교하 8단지 아파트 안전합니까?

최창호 의원, GTX-A 철도기지창 노선 변경 ‘반대’

입력 : 2019-01-22 09:09:43
수정 : 2019-01-22 09:09:43




최창호 시의원(교하동·운정3동·탄현면)은 지난 19일 파주시의회 208차 본회의에서 최근 교하 청석마을 8단지 주민들이 제기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철도기지창 노선 변경 관련, 파주시에 시정질의를 했다.(관련기사 파주시대 홈페이지 2018.12.17, 24일 게재)

최창호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차량기지 입출고노선은 지하 40m이상 대심도를 달려온 열차가 지상 차량기지로 올라오는 구간으로 국토부와 신한컨소시엄에는 교하 청석마을 8단지 지하 23m, 열병합 발전소 부지 지하 17m를 통과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는 교하 청석마을 8단지로 지나는 노선에서 가장 인접한 805동 부분은 아파트 건설 당시 연약지반 위에 11.4m가 성토됐던 곳으로 연약지반과 성토부분을 굴착하겠다는 것은 아파트가 무너져도 괜찮다는 말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또한 위험시설이라고 주장하는 원수저장탱크와 냉각수탱크는 말 그대로 맹물을 저장하고 있는 탱크이며 만약 두 탱크가 파열돼도 지형 상 청룡두천으로 흘러들게 돼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지 않는다.

그러나 노선 변경에 따라 공사구간과 인접해 있는 축열조탱크는 1기당 2만5000톤으로 2기에 총 5만톤의 끓는 물을 저장하고 있는 탱크가 있다며, 파주시에서는 지난해 7월 연다산동 차량기지 입출고노선이 국토교통부 원안에서 교하 청석마을 8단지와 열병합발전소를 지나는 노선으로 바뀐 것을 알았음에도 대응이 너무 안이했음을 지적했다.

토목전문가 분석에 의하면 교하 청석마을 8단지 지하구조물기준 14m, 열병합발전소 부지 지하구조물기준 10m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시공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가까운 깊이에서 발파를 해가며 공사를 진행하고 열차운행 시 발생하는 진동 또한 지속적으로 안전에 영향이 미치게 됨을 밝혔다. 아파트나 열병합발전소 구조물에 직접적인 충격파가 가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최 의원은 노선이 변경된 후 그동안 파주시에서는 어떤 조치를 했는지와, 시민들의 불안해소와 관련, 차량기지 입출고노선이 파주 시민들이 원하는 안전한 우회노선으로 변경하기 위해 어떤 대책과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최종환 시장은 “지난 2018년 6월 국토교통부와 민간사업자로부터 GTX 실시계획 노선(안)에 대한 사전협의 요청이 있었고, 차량기지 입출고선 계획이 교하8단지 일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 지하를 관통하는 것으로 파악돼 총 6회에 걸쳐 8단지와 지역난방공사를 통과하지 않도록 노선 변경 해 줄 것을 국토부에 공문으로 요청했다.

아울러, 같은해 12월 27일 개최된 GTX 착공식 축사를 통해 국토부 장관과 사업시행자 대표에게 교하 8단지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파주시는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이 담보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에게 노선변경을 건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 아파트 대다수의 주민들이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인지한 것은 12월 중순인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파주시와 지역 국회의원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주민들은 5개월 넘어서야 알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 이날 박은주 의원도 파주시민 누구나, 국회의원부터 파주시, 파주시의회, 지역주민이 한마음으로 현재의 노선에서 시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노선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하는 5분발언을 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