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현 북파주농협 조합장, 파주장단콩웰빙마루 대표 권한대행 선임

“장단콩을 주제로 다양한 먹거리 개발해 6차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

입력 : 2018-11-20 18:05:06
수정 : 2018-11-20 18:05:06




최고 품질의 파주장단콩을 테마로 ‘생산·가공·유통·판매’와 ‘체험·관광·문화’가 어우러진 6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돼 온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이 대안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정상화에 나섰다.

시민 자문단에서 선정한 대안 부지는 탄현면 성동리 678, 682번지로 파주시 소유의 토지이며 6만2000㎡(약 1만9000평)에 통일동산 주차장, 파주NFC(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가 인접해있다.

시는 운영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안이 시급하지 않은 법인 대표와 장류 전문가를 해촉시키고 시를 제외한 투자자(관내 농협 등) 중 가장 투자비율이 높은 북파주농협의 성찬현 조합장을 임시대표로 선임했다.

성 조합장은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 본격화를 앞두고 “성동리 부지가 오두산 통일전망대,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헤이리 예술마을, 성동리 맛고을 등 주변 관광지와 접근성이 우수하고 평지와 경사지를 적절히 활용하면 입체적인 건축 계획이 가능하다. 통일동산 주차장이 인접해 주차시설 계획에 유리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참석자 전원 동의 방식으로 대안 부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의 빠른 판단이 적자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선택을 한 것 같다. 현재까지 30여억 원 적자를 봤으나 소통을 통해 그만큼 최소화 할 수 있고 회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성 조합장은 수익구조에 대해서도 “로컬푸드 매장 운영에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싱싱한 농산물로 고객이 사갈 수 있는 농민의 편익을 제공한다면 목숨 아끼지 않을 것이며, 여기에 콩으로 두부와 된장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콩으로 만든 콩양주, 콩고기 등 장단콩을 주제로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해 6차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성 조합장은 국가대표 팀 선수들의 연습이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NFC 구장을 활용,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 시 테마파크 조성 등을 통해 방문객들이 재방문 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심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대표 선임에 있어서는 “공무원 출신이 아니어야 하고 시장 사람이 아니어야 한다. 콩과 관련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비에서 충당되고 있는 사무실 운영비에 관련해서는 일단 자체적 처리비용으로 하고 저의 판공비와 예금이자를 통해 충당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임직원이 뼈를 깎는 각오로 운영비를 최소화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발맞춰 최근 북파주농협은 콩·과수 유통종합처리장을 준공했다. 북파주농협에서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쌀 대체작목으로 밀과 콩, 보리 등으로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그 중 콩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파주지역은 쌀이 남아돌 정도로 생산량이 높은 편이다. 그만큼 쌀 소득 의존도가 높지만 쌀값이 불안정해 농가 소득이 안타까워 성 조합장은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논과 밭에 콩을 심도록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

성찬현 조합장은 “북파주농협은 파주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장탄콩은 전량 수매해 판매하고 있다. 올해 장단콩 수매 금액은 4~5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파주농협의 콩 종합유통종합처리장(파평면 율곡리 83.-12) 설립은 보다 우수한 품질의 파주 장단콩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콩·과수 물류유통시스템 구축으로 생산부터 선별, 포장, 유통 등의 과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어 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이는 동시에 효율적인 유통도 가능하게 됐다.

한편,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은 사업계획 보안, 시설계획 수립, 지구단위 계획 변경, 실시 설계, 소규모영행평가 등을 거쳐 내년 10월경 공사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앞서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은 2015년 경기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공모에 당선되면서 추진됐고 당초 탄현면 법흥리 시유지에 사업을 추진하던 중 사업부지 안에서 법정보호종인 수리부엉이 서식지가 확인되면서 1년 넘게 사업이 지연돼 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