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호수 주변, 지역민 노점상 간 다툼 생겨

민·관 상생발전 위해 제도적 장치 마련돼야

입력 : 2018-07-22 23:14:24
수정 : 2018-07-22 23:14:24


파주의 명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마장호수 전경. 주중 1일 1만명 주말 20만 관광객이 방문하며 지난 3월 말 개장 이후 현재 130여만 명이 다녀가는 기록을 세웠다. 


파주에서도 최근 가장 주가를 높이고 있는 광탄면 마장호수 관광지 주변 노점상 영업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기관의 철저한 단속과 영업권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파주시와 광탄면 마장리 발전협의회(9개리)에 따르면 올해 봄 파주의 명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마장호수(국내 최장 흔들다리)가 지난 3월 말 개장 후 130여만명이 방문하며 적성면 감악산 출렁다리 개장 이후 또 다른 파주의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관광객이 하루 주중 1만명, 주말 약 2만명 등이 몰려오고 노점상 또한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노점 영업은 주말과 주일, 공휴일에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마장호수 인근 마을 9개리(마장 1.2.3.4리, 영장 1.2.3리, 기산 1.2리) 부녀회와 이 마을 일부 노점상 등이 파주시의 법적인 허가를 득하지 않은채로 노점 영업을 하고 있다.

더욱이 노점상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지역농산물, 커피(머신기 설치), 아이스크림, 주류 등이 판매돼 위생법상 문제가 발생할 수 도 있지만 관련 기관(파주시, 농어촌공사 파주지사)은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약속한 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도 없는 입장으로 지역민 간 심한 다툼까지 벌어진 적도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은 민·관이 상생할 수 있는 법적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지역민)이들이 파주시를 알리고 환경문제에 노출되지 않는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를 반증하고 있는 것은 파주시가 마장호수 휴 프로젝트(당시 아우트로 테마 파크) 경기도 넥스트 창조 공모 당시 선정에 이롭도록 하는 마장호수 발전위원회(9개리 마을)와, 전통등연구회 전영일공방, 기산미술관 등 3개 단체가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등 각 지역별 스토리텔링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업무협약을 했고 공모사업에 협약서가 첨부됐다. 이후 공모에 선정돼 70억 원 예산을 지원받아 마장호수 휴 프로젝트 사업이 탄생됐다.

그러나 파주시와 광탄면의 입장은 달라 보인다. 시 관광개발과 관계자는 “앞서 주민들 스스로가 자정의 노력하고 위생법 관련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직원 6명이 마장호수를 관리하고 있지만 몰려드는 관광객의 수요로 관리가 어려워 각자의 노력이 있어야 할뿐 아니라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 면 역시 ‘나몰라라’ 농어촌공사로 공을 넘긴 상태다.

이런 와중에 몫이 좋은 노점상은 잘 되는 곳은 하루에 수백만 원의 수입이 올라가는 곳도 있고 20만 원에 불과한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오염 때문에 물과 불, 전기를 사용할 수 없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9개리 부녀회원들은 푸드트럭 사용이라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장호수에는 국내 최장 길이의 흔들다리(220m), 전망대(15m)와 호수를 산책 할 수 있는 둘레길(3.3km)이 조성됐으며 480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완비하고 있다.

또한 캠핑장(12면)과 경기 서북부에서 최초로 수상레포츠인 카누와 카약(20대)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고 올해 3월 말 개장,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는 파주시의 명품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다.    


김영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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