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경 파주경찰서장

입력 : 2018-06-08 02:00:49
수정 : 2018-06-08 02:00:49




평창동계올림픽·남북정상회담 준비 등 노하우 바탕 치안만족 최선
시민 원하는 치안수요 찾아 선택과 집중의 치안력 전개, 인권 최우선

■ 파주시대 창간 5주년 축하 말씀 한마디
날로 발전하고 있는 파주지역에서 정직하고 공정한 정보 제공과 지역사회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온 파주시대가 창간 5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제68대 파주경찰서장으로 취임한 지 155일이 지났다. 소감과 그동안의 변화가 있다면?
취임식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5개월이 지났습니다. 이벤트성 치안행정과 행사를 지양하고 소통과 화합속에서 유연하고 능동적인 직장분위기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노라 다짐을 했고, 이에 직원들도 잠재적 역량을 십분 발휘해서 자율적 분위기속에서 안정적이고, 성과있는 치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범죄발생) 주요범죄 발생률 감소 △강도(-50%) △절도(-14%) △성범죄(-18%)
□ (범인검거) 살인·강도·강간·추행 등 강력범죄 검거율 100%
□ (교통사망사고) 56.3%(9명) 감소

아울러, 평화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정세속에서 지리적으로 중요성이 강조되는 파주지역 경찰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지난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회담이 열렸다. 최전방에 위치하고 접경지역인 파주는 세계의 눈이 몰렸다. 회담 전 파주경찰은 성공적인 남북회담을 위해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 궁금하다.

먼저, 이번 남북정상회담 행사의 안전확보를 위해 모두가 하나되어 최선을 다해주신 파주시민 및 동료 경찰관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남북 정상회담 장소가 판문점으로 정해지면서 “안전 확보”라는 큰 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졌고, 관련 기능을 중심으로 파주경찰서 직원 모두가 치밀하고 완벽하게 준비해서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파주경찰서는 지난해 말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북한대표단 등 입·출경관리 및 관련단체 집회상황 그리고 이번 남북정상회담준비까지 정말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확인된 무한한 잠재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주민 안녕과 치안만족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 부임 직후 국가행사인 남북회담 준비, 다가오는 6.13지방선거, 대북전단살포 등 굵직한 행사로 경찰이 격무에 많은 고생을 했다. 이에 대한 직원들의 복지는 생각하고 계시는지?
먼저, 남북정상회담이 마무리 되자마자 대대적인 포상이 이루어졌고 파주경찰 전 직원들에게 포상휴가를 부여했습니다. 다가 올 지방선거와 대형 행사 후에도 격려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입니다.

■ 직원들은 선호하는 부서와 기피하는 부서가 있는데 특히 기피부서 근무를 꺼려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근무 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부서별 선호도는 업무의 난이도, 대소경중, 수당체계 등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인사지침을 만들어서 잘 운용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만족할 수 없는 현실에서 상호 이해와 협력으로 직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파주경찰서에는 1 지구대, 12 파출소가 있는데, 112신고가 많거나 도심권에서 거리가 먼 지역관서 근무를 기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피부서에서 일정기간 근무 후 타 부서로 전출 할 경우 희망지를 적극 검토, 반영해 주고 있으며 4조 2교대 근무환경 개선, 포상 배정 등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 부임 후 지금까지는 국가행사에 기울여왔다. 앞으로는 파주지역 대민관계 또한 중요한데 경찰협력단체, 민간단체와의 유대관계 방안에 대해 말씀해 달라.
생활안전과에는 ‘생활안전협의회, 시민경찰대, 자율방범대, 파주시 전의경 재향경위회’ 등 민간 협력단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지구대·파출소별 지역실정에 맞게 매월 탄력순찰*의 날을 지정하여 위 협력단체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함께 합동 순찰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행사, 정기회의 등에도 적극 참여하여 경찰활동을 홍보하고 치안관련 주민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공동체치안’ 활동에 주력하겠습니다.

※ 탄력순찰 : 주민이 직접 순찰희망장소를 신청하는 수요자 중심 순찰활동

■ 파주시장 공석 후 선거이다 보니 음해성들이 난무하고 있다. 경찰은 어떻게 관망하고 있는지?
저희 경찰에서는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시민들의 자유롭고 정의로운 선거를 위해 선거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가동하여 24시간 신속하고 엄정한 단속체제에 임하고 있으며 불법선거운동 첩보수집 및 단속활동으로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선거사범 신고자에 대해서 비밀을 보장하고 신고보상금도 지급하고 있으므로 시민들은 금품살포·흑색선전 등 탈법행위 발견 시 경찰관서에 적극 신고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파주지역의 치안 현안에 대해 설명해 달라.
당면 현안으로는 남북정상의 합의 선언에 따른 대북풍선 날리기 제지가 있습니다. 이것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평화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어 중점업무로 취급하고 있고, 그 외 남북 간 교류에 따른 안보나 치안질서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파주지역은 치안이 매우 안정적이고 지금까지 발생한 강력범죄는 모두 단기간 내 검거 하였고, 발생률도 매우 안정적입니다.

■ 재임기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주요업무(치안대책)는 무엇인가?
치안성과지표에만 매진하다 보면 자칫 내부적 충돌과 갈등이 양산될 수 있어 수평적 조직문화속에서 자율적 근무자세를 견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겠고, 진정 시민이 원하는 치안수요를 찾아 선택과 집중의 치안력을 전개하면서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치안행정을 펼쳐 나아가고 있습니다.

■ 개인철학에 대해 듣고 싶다.
(웃음) 특별한 개인철학이 어디 있겠습니까?
굳이 말씀드리자면 언제 어디서든 느끼는 바이고, 더군다나 경찰서를 이끌어 가고 있는 지휘관의 위치에서 절실하게 체감하고 있는 것이 ‘다양성을 인정’하고 ‘상대의 입장을 헤아리자’는 것입니다.

공동체 울타리 속 경쟁사회를 살아가면서 갈등과 반목이 발생하는 이유는 상대를 인정하지 않거나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이를 해결하는 데는 위와 같은 평범한 진리가 중요한 해결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저부터 잘 실천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웃음)

■ 파주시민들께 한 말씀
시민여러분!
저희 파주경찰은 국가 발전과 지역사회 안녕을 위하여 밤낮 없는 치안활동 전개로 살인, 강도, 성범죄 등 강력범죄 검거율은 100%, 교통사망사고는 56%를 감소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파주시민들의 이해와 협력이 없으면 불가능 한 것으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경찰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늘 겸허한 자세로 치안사각지대 없이 항구적 평온이 유지되는 살기 좋은 파주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러한 파주경찰의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당부 드리면서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