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한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장

입력 : 2018-05-11 20:09:36
수정 : 2018-05-11 20:09:36


▲ 김양한 민주평통자문회의 파주시협의회장


통일을 테마로 한 청소년들의 힙합대회 계획
“평화통일실천은 자문위원만의 전유물이 아닌 오래도록 북한위협에 심적 고통 겪는 파주시민들과 함께 해야”

“최북단 접경지역에서 살아온 경험으로 볼 때 평화통일실천 운동은 청소년기 교육이 기본입니다.”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파주시협의회(이하 협의회)’가 2개월 후면 출범 1년이 된다.

취임 당시만 해도 협의회 회장으로서는 젊다는 이유로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왔지만 그와는 반대로 협의회가 젊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양한 협의회장은 “지난 기수들의 업무를 파악해 보니 협의회 과제는 결국 청소년들의 안보교육과 평화통일 교육이 첫 번째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2007년 건국대를 졸업하고 파주에서 JC회장을 하면서 협의회와 인연을 시작했다.

당시 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아 협의회 활동을 기획해 좋은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협의회 자문위원들이 김 회장에게 거는 기대도 이 때문이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는 적극적으로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획 중이다.

우선 지역 중ㆍ고교생이 좋아하는 맞춤형 평화통일과 안보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현재 협의회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전국나라사랑토론회를 확대해 청소년들이 평화통일을 떠올리게끔 도울 계획이다.

취임한지 8개월을 바쁘게 지내온 김양한 협의회장은 그 동안 파주시협의회에서 했던 사업들을 계승 발전시키고 파주시민과 청소년들이 함께 생각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업을 준비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는 통일의 관문인 파주에서 훌륭하신 역사 선생님을 모시고 ‘역사를 통해서 배우는 통일한국’이란 주제로 통일을 만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통일에 관심이 없는 청소년들에게는 청소년이 좋아하는 놀이 문화인 힙합을, 평화통일관련 가사로 만들어서 부르게 하는 힙합 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파주시민과 청소년들이 파주에 있는 통일의 관문을 열고 도라전망대까지 민통선을 걸으면서 함께 통일을 생각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통일의 관문’ 파주시로부터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의 희망이 꽃이 피어지길 갈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장학회와 연결해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청소년의 학업을 돕는 혜택도 부여할 예정이다. 민주평통 자문회의는 어느 단체보다 통일관과 안보관을 중요시 하고 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본 김 회장은 “4월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번영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판문점에서 열리는 평화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이것이 평화통일의 초석이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미국과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이 열린다면 그리고 그 이후 일본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이 열리는 장소가 파주에 있는 판문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앞으로 판문점을 품고 있는 파주는 동북아 평화의 도시로, 통일을 준비하는 거점도시로, 더 한층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문위원으로 선출직의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법적으로 가능한 만큼 각자 영역에서 지역사회여론을 수렴하고 나아가 화합을 통해 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앞장섰으면 한다”며 여야 구분없는 초당적인 통일활동을 주문했다.

이어 향후(임기 2년) 중점활동에 대해 “평화통일실천은 협의회 자문위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오래도록 북한위협에 심적 고통을 겪는 파주시민들과 함께 해야 한다”며 “시민들과 늘 동행하고 길게 호흡해 북한 트라우마를 치유해 주는 협의회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개인적으로는 선친의 뒤를 이어 (재)돈재갑진장학회(이사장)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는데 2004년에 설립된 (재)돈재갑진장학회는 파주에 있는 향토 장학재단으로서 파주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누어주는 장학재단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1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10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 회장은 장학재단에서 도움을 받은 인재들이 향후 사회에 나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아름다운 파주사회가 되기를 희망하는 한편, 희망과 꿈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이 지원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재)돈재갑진장학회는 선친인 돈재 김갑진 선생이 축산업으로 성공하자 사회환원을 위해 2004년 사재 20억 원을 들여 발족시킨 재단이다.

김양한 협의회장은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온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뭉쳐야 된다고 생각하며 (평화통일은)우리들이 스스로 준비를 해야지 오는 것이지, 남들이 도와준다고만 해서 오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시민들은 평화통일에 관련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홈페이지나 파주시협의회 사무실로 보내주면 되고 적극적인 검토를 통한 의견을 수렴, 통일 정책에 반영하겠다”면서 파주시협의회에서는 언제든지 평화통일에 관련된 의견이나 제안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