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롱주민 뿔났다...서울-문산간 고속도로 변형크로버 형태의 파주산단IC 당초대로 시공

시행사...물류기지 진입도로 계획 없어 변경 추진

입력 : 2017-09-26 07:09:37
수정 : 2017-09-26 07:09:37




파주시 최초의 고속도로인 서울~문산 고속도로 구간 중 파주산단IC 변경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월롱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됐으나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고 설명회를 마쳤다.

설명회에는 황인섭 월롱면장을 비롯한 심완섭 월롱면이장협의회장ㆍ안병철 월롱농협 조합장  등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날 주민들은 당초 설계안의  IC를 직선 형태로 변경 하고자 하는 사업자의 설명에 주민들은 파주의 미래를 위해 당초 설계안으로 시행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지난 20일 사업시행자인 서울~문산고속도로(주)는 설명회에서 국토부의 수도권북부 내륙물류기지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에 따른 IC의 기능을 재분석해 현지여건에 맞게 변경 필요성을 제기하며 사업범위가 파주산단IC 진출입램프는 서울~문산고속도로, 수도권북부 물류기지 진입도로는 국가에서 지원한다는 이유로 산단IC 진출입램프를 연결할 수 있는 물류기지 진입도로 계획이 없어짐에 따라 산단IC 형식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심완섭 월롱면이장협의회장을 비롯한 해당 지역주민들은 수도권북부 내륙물류기지 사업과는 별개로 장래 교통수요 및 추가 도로개설 등을 감안 현재 사업 승인된 산단IC 형태(클로버형)를 유지해 달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파주시 최귀남 건설과장은 마치 파주시와 협의가 된 것처럼 발표하는 해당 시공사의 발언에 강한 유감을 나타내며 “설명회 당시 파주시 협의의견(당초 산단IC 계획대로 추진)이 반영되지 않고 왜곡돼 지역주민들의 분쟁, 혼란이 발생되고 있는 만큼 국토부에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돼 실시계획이 승인된 당초 산단IC 형태로 추진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길룡 도의원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 간사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해당 시행사와 국토부 담당자 그리고 시공사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하고 월롱주민들의 민심을 적극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서울~문산간 민자고속도로는 고속국도 17호선으로써 서울 가양동에서 파주시 문산읍까지 35.6km 구간을 2조 2941억 원을 투자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한편, 주민들은 사업시행사인 서울~문산고속도로(주)의 “책임있는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산단IC 변경안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