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드론 방제기 시연...신세계첼시 기증

고령화된 농촌의 노동력 절감효과...탈농현상 대안

입력 : 2017-08-16 15:47:26
수정 : 2017-08-16 15:47:26




16일 탄현면 법흥리 1087(비행 승인된 농경지)번지 일원인 ㈜신세계사이먼 파주프리미엄아울렛 앞에서는 농업용 드론 방제기 시연회를 갖고 본격적인 방제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탄현면 농경지 1200㏊(360만평) 중 자유로 밖(북한 방향, 오금리·대동리 등) 비행이 금지된 지역 150만평을 제외한 탄현면 전 농경지에서 농약 살포가 드론 항공기로 방제 될 예정이다.

특히, 드론 방제기는 대규모 논·밭을 비롯한 과수원 등에도 살포가 가능하고 연중 사용할 수 있어 고령화된 농촌의 노동력 절감효과와 탈농현상으로 농사인구 감소현상을 해결해주는 대안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문제점도 제기됐다. 군사보호시설 지역이라 비행금지 구역이 다소 많아 운용 실효성과 운영비 문제가 제기됐다.

대동리 신호범 이장은 “높이 나는 것도 아닌데(2.5m 이하) 과도한 비행금지 규제를 완화해달라”며 행사에 참석한 군 관계자에게 요청했다. 아울러 방제기의 보험료 대당 400만 원도 문제점으로 남았다.    

이날 시연회를 가진 드론 방제기는 지난 2월 ㈜신세계사이먼 파주프리미엄아울렛(대표 조병하)이 탄현지역 주민과 상생기틀을 마련하고자 파주시에 기탁해 이날 시연회를 가졌다.

대당 가격은 2350만 원 2대(4600만 원)로 방제기 살포 용량은 농약 10ℓ이며 (2.5m, 최대 30m) 높이에서 7분에 3800평 살포가 가능하다.

이창무 협의회장은 “신세계가 프리미엄 아울렛 주변 법흥리 주민들의 피해보상에 적극 나서 지역 주민과 상생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희석 파주프리미엄아울렛 점장은 “그동안 아울렛 매장 주변 농업인들에게 피해 아닌 피해를 줘 보상차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지역주민과 상생하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해 더 많은 지원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점장은 부족한 방제기의 운영비(보험료) 일부 지원할 뜻을 비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시연회에는 최종환 도의원, 손배옥·손배찬 시의원, 김윤회 탄현면장, 9사단 30연대장(대령 정형균), 윤기덕 이통장연합회장, 이창무 탄현면이장협의회장, 김희석 신세계사이먼 파주프리미엄아울렛 점장, 신영균 탄현농협 조합장 및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