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ENV㈜...버려지는 바이오메탄가스 고(高)순도 정제 개발

환경기술원 최종 신기술검증 마쳐...자동차 연료나 도시가스로 활용

입력 : 2017-07-05 23:29:24
수정 : 2017-07-05 23:29:24


▲ 청해ENV㈜ 이병관 대표



▲ 6월 15일 남광희 한국환경기술원장을 비롯 관계자들이 ‘바이오 가스 메탄화 및 이산화탄소 분리막 재순환 공정기술’ 기술검증 마지막 단계인 시험 운영중에 있는 파주시시설관리공단 축분음식물처리장을 방문했다.



파주를 대표하는 친환경기술개발업체로 주목 받고 있는 청해ENV㈜(대표이사 이병관)가 전처리 공정을 거친 바이오 가스의 메탄 및 이산화탄소를 저온·저압 조건에서 정제 회수하는 4단 분리막 재순환 공정기술을 개발, 5년간의 시험운영 끝에 마지막 관문을 기다리고 있다.

이를 위해 6월 15일 남광희 한국환경기술원장을 비롯 관계자들이 ‘바이오 가스 메탄화 및 이산화탄소 분리막 재순환 공정기술’  기술검증 마지막 단계인 시험 운영중에 있는 파주시시설관리공단 축분음식물처리장을 방문했다.   

청해ENV㈜는 2011년 8월 환경부 국책사업인 글로벌탑 과제 중 수입대체 부문인 5개 부문안에 선정돼 2016년 10월까지 한국화학연구소와 컨소시엄으로 ‘Non-CO2 ' 기술분야에서 유기성페자원화하는 바이오가스 고순도 분리정제기술을 개발했다.

쉽게 말해, 버려지는 바이오메탄가스를 고순도로 정제해 자동차 연료나 도시가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으로, 순도의 메탄을 추출하는 기술은 응용기술 중에서 가장 경제성이 높고 에너지이용 효율이 높은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청해ENV에서 개발한 기술은 전처리 과정으로 바이오가스에 함유된 암모니아나 황하수소 등 유해가스를 다단흡수탑에서 물과 유기산 철킬레이트로 99% 정제하는 공정에서 성공했고, 후처리 공정을 맡은 한국화학연구소에서는 멤브레인 분리막 4단 공정으로 메탄과 이산화탄소를 95% 분리 정제하는 기술로 지난해 8월 ‘신기술인증서’를 받았다.

해외기술에 의존했던 메탄, 이산화탄소 정제 막분리 공정에서 국내 최초로 국산화를 이루어 냄으로써 지난 8월에 환경부장관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은 것이다.

작은 중소업체에서 1~2년짜리 과제를 끌고 나가기도 벅찬 상황이지만 이병관 대표는 한국화학연구원이라는 국가 기관과 컨소시엄을 맺었을 뿐 아니라, 이 과제를 이끌어가는 주관 기업으로서 5년이라는 장기간의 국책과제를 이끌어 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성공판정에 신기술인정까지 받는 일을 해낸 뚝심을 보였다.

청해ENV는 매출의 5%를 연구비로 투자할 만큼 끊임없는 연구를 지속해 미래의 희망을 가지고 직원 모두가 도전하는 자세로 임한 결과 결실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병관 대표는 “음식물과 축분을 원료로 메탄가스를 정제해 현재는 나방 및 전기로만 이용되고 있는데, 이 신기술로는 고순도로 정제화된 메탄가스는 자동차연료, 도시가스로 이용가능케 한 시스템으로서 에너지활용의 다변화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본 기술이 이번에 실시한 기술검증 단계까지 완전 성공을 이루게 되면 전국의 축분음식물처리장 및 하수종말처리장에 설계 적용해 신생에너지 부문에 투자가 돼야 한다”며 “현 정부에서는 신생에너지 부문을 강력하게 활성화 하려하는데 정부정책과 실제 지자체의 적용이 부합되기를 바라고 생활에 활용될 수 있게끔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현장에 적용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환경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다원화된 모습으로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환경을 보전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복지를 구현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

이제 환경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더 이상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것이 현재의 환경의 현주소다. 폐기된 음식물, 버려지는 자원을 에너지화 해 이를 상용화 할 날도 그리 멀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 중심에 청해ENV가 우뚝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