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신도시-성석간 도로 평면화 갈등 타결 초읽기
파주시, 평면화 설계변경 방침....공업용수도관 이설 합의
수정 : 2017-06-21 23:54:06
▲운정신도시-성석간 도로 위치도
▲ 운정신도시-성석간 도로 상지석교(가칭) 당초계획안
2020년 완공예정인 운정신도시-성석간 도로 개설과 관련해 마을 앞을 관통하는 고가도로 평면화를 요구했던 상지석동 주민들의 민원이 극적으로 타결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최종환 경기도의원에 따르면, 운정신도시?성석간 도로 개설 상지석 구간 평면화를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이었던 수자원공사 공업용수도관 이설 문제가 관계 기관간에 큰 틀에서 원칙적 합의
가 이뤄졌다.
공업용수도관 이설 문제가 합의됨에 따라, 공사구간내 상지석교(가칭)의 교량 높이를 낮출 수 있는 숨통이 열렸고, 상지석동 마을 앞을 지나는 고가도로 계획도 평면화 방안으로 설계변경 됐다.
또 마을 주민들이 고가도로 아래로 건너가기 위해 설치할 예정이었던 박스 터널(일명 토끼굴) 설치계획도 백지화하는 대신 평면교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신설 도로구간 설계에는 빠져있지만, 인도와 자전거 도로를 추가로 설치하는 문제는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신설 도로와 마을을 연결하는 기존 진입로가 농로로써 차량 교행이 불가하고, 보안등도 설치되지 않아 주민불편이 크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경기도에 진입로 확포장 예산을 신청하기로 했다.
한편 2020년 완공예정인 운정신도시-성석간 신설도로중 상지석동 앞 1.6㎞ 도로구간은 설문천을 건너는 상지석교(가칭)의 교량 설치와 수자원공사의 공업용수도관 매설이라는 복병을 만나, 당초 설계에는 고가도로 설치구간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상지석동 주민들이 마을 단절 우려와 신설도로 이용 접근 불편문제 등을 제기하며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윤선)을 구성, 윤후덕 국회의원 및 최종환 도의원·손배찬 시의원·손희정 시의원과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파주시· 경기도·수자원공사·감사원 등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끊임없이 평면화를 요구해왔다.
특히 해당구간 도로 평면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수자원공사는 상지석교(가칭) 교량높이를 낮추면, 해당구간에 매설된 공업용수도관 유지관리가 어렵다며 교량높이 하향조정에 반대 입장을 견지함에 따라 그동안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상지석동 비대위는 신설도로 평면화를 위해 수자원공사에 공업용수도관 이설 및 철거 투쟁까지 하고나서는 등 진통을 거듭해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