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승리 주민, SRF발전소 건립 허위사실 유포에 “즉각 중단하라”
왜곡된 소문으로 발전소 반대 적절치 않다...찬성·반대 주민 갈등 심화
수정 : 2017-05-10 14:03:27
10일 탄현면 금승리 경로당에서는 유재근 이장을 비롯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RF열병합발전소 건립과 관련, “허위사실 유포로 마을 주민들을 갈라놓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발전소 건설에 대해 마을총회에서 결정된 금승리 마을 주민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탄현면 금승리 229-7외 4필지에 들어설 예정인 SRF열병합발전소는 발전 용량 9.9MW의 전기를 생산하며, (고형)연료는 폐합성수지, 폐합성섬유, 폐목제 등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책위가 배포한 자료에 의하면, 금승리 주민들은 고형폐기물연료 발전소 건립과 관련, 여러번의 협의 과정을 거쳐 찬성하기까지 인접지역(반경 500m) 설명회, 시설 견학 등 업체 측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금승리와 인접한 LG디스플레이 소각장에서는 하루에 900~1000톤 이상 사용하고 있는 소각장이 있고 직접 견학해 본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발전소 건설에 95% 이상의 주민이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책위는 “탄현면 000협의회 A회장이 폐타이어, 병원폐기물, 플라스틱 등을 태운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탄현면의 몇몇 이장과 부녀회장, 새마을지도자가 정확한 사실을 모르고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는 이를(허위사실 유포)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재근 이장은 “이미 마을 총회에서 주민들이 찬성하기로 결정한 사안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으로 왜곡된 주장을 근거로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행동은 적절치 못하다.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찬성하는 주민들도 많다”며 “마을에 게첩된 각 단체의 불법 플래카드는 주민 의견에 반하는 것으로 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자 관계자는 “파주시에서 운영하는 운정, 낙하리 소각장도 도심 한 가운데에서 쓰레기를 태워 운영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소각장과는 달리 금승리 발전소는 정부에서 허가한 원료만 사용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인체에 유해한 시설이라면 허가를 내줬겠냐”며 반문하며 “현재 LG에 고형 연료를 납품하고 있지만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발전소 건설 해당지역인 탄현 금승리 주민들은 지난해 말 마을 총회에서 발전소 건립 찬성을 의결했고, 이를 토대로 사업자인 H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이 사업에 대해 전기위원회는 2월 24일 원안가결 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3일 뒤인 27일 사업 신청자인 H에너지에 발전사업을 허가했다.
한편, 대책위는 “탄현면 000협의회, 000협의회, 000는 금승리 마을 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반대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민을 갈라놓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마을주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