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얼굴 없는 기부천사 매년 쌀 후원
익명의 기부자 20kg 쌀 150포(500만 원 상당) 기탁
입력 : 2016-11-22 18:07:31
수정 : 2016-11-22 18:07:31
수정 : 2016-11-22 18:07:31
지난 17일, 익명의 기부천사가 20kg 쌀 150포를 파평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이 후원자는 벌써 5년 째 겨울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배달 업체를 통해 쌀을 후원하고 있어 추운 겨울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이 기부자는 매년 어떠한 약속도 없이 파평면사무소에 많은 양의 쌀을 덜컥 배달했다. 어느덧 쌀은 마치 어린아이들이 기다리는 한겨울 산타클로스의 기쁜 선물 됐다.
감사의 말을 전하기 위해 연락처라도 알 수 있으면 좋으련만, 쌀을 배달해주는 업체에서도 그저 웃기만 할 뿐 아무 정보도 알려주지 않고 있어 매년 아무런 감사 인사도 못 전한 채 값진 선물을 받기만 할 뿐이다.
김현철 파평면장은 “이렇게 큰 후원을 한 번 해주시기도 어려운데 해마다 파평면을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을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따뜻한 마음을 그대로 담아 저소득 가구에 나눠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쌀 150포는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