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관산간도로 파주시구간 지하화 요구

해당 지역 주민...“진출입로 연결 안돼면 의미없어”

입력 : 2016-11-15 01:22:07
수정 : 2016-11-15 01:22:07


▲운정신도시 표지판 뒷쪽으로 연결될 예정인 야당동을 가로지르는 김포~관산간도로이다. 반대쪽으로는 제2자유로에 진입하는 도로로 사진에 보이는 곳은 파주 야당과선교와 고양시 앵골과선교 중간지점까지 2009년 임시 개통했다.


지방도 358호선인 김포~관산간도로 파주시구간 건설에 해당 지역 주민들이 소음, 공해, 도시미관 등을 고려해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해당 지역인 야당동 주민들과 한빛마을 8단지, 가구타운 상인 등은 도시경관, 소음공해 및 살기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하화로 건설하되 이 지역과 연결될 수 있는 진출입로가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야당동 지역은 운정신도시에서 가구타운으로 직접 연결되는 야당과선교가 유일한 교통망으로 교통체증이 극심한 곳이다.

하지만 파주시의 입장은 “당초 설계대로 고가도로 아니면 해당 지역 교통환경 개선과 지역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며 “그나마 고가도로로 건설돼야 진출입로를 마련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 지역을 통해 제2자유로로 진입해야하는 고양시 탄현동에 건설중인 대우푸르지오 2,200세대 아파트가 2018년 입주할 예정이라 이에 따른 교통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김포~관산간도로 건설은 파주 운정3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운정지구~일산, 서울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 체계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들의 교통개선과 이용편익 확보를 위해 건설하는 사업으로, 당초 계획은 파주시 구간중 야당동을 가로 지르는 지상 고가도로로 설계돼 있다.

파주 운정3동~고양시 성석동까지 건설되는 총 길이 5.8km에 2310억 원이 투입되며 파주시 구간은 운정3동 관내 야당동 일원 1.2km 구간이다. 앞서 LH는 2009년 고양시 구산동 장월IC와 운정신도시 한빛마을 8단지 앞까지 1단계 사업으로 5km 구간을 4차선으로 임시 개통한 바 있다.

사업 시행자인 LH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고가도로로 건설할 경우 신축빌라 건립 등 지장물이 많아 어려움이 있다며 예산이 더 들어가더라도 지하화를 생각하고 있지만, 그럴 경우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거리(구간)가 짧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기덕 야당4통장은 “지하든 지상이든 통과만 되고 이용도 못한다면 우리 마을엔 의미없는 사업이다. 지하화로 연결하되 진출입로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라며 “시나 LH에서 좋은 방안이 수립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과 관련된 해당 지역은 자연부락인 야당 4,5통이며, 이 일대는 최근 신축빌라 1000여세대 가깝게 급속도로 건립됐으나, 제대로된 도로교통망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유발되고 있는 곳이다.  

한편, LH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1차 공청회에 이어 오는 17일 파주사업본부에서 2차 주민 공청회를 거쳐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최종적으로는 파주시와 협의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