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끌어오던 산내마을8단지 아파트 민원 해결

국민권익위 조정으로 양자간 조정·합의

입력 : 2016-08-26 18:59:20
수정 : 2016-08-26 18:59:20





26일 오후 파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파주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파주운정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의 공사피해 해결에 관한 민원을 중재하는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하고 민원인,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유면 파주부시장, 박수홍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환경본부장, 성영훈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윤조덕 산내마을 8단지 입주자주민대표회장 


수년간 끌어오던 운정신도시 아파트단지 공사피해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주재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 파주본부회의실에서는 성영훈 국민권익위원장을 비롯 박수홍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환경본부장, 송유면 파주시부시장, 윤조덕 산내마을 8단지 입주자주민대표회장 및 주민,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주운정 산내마을 환경개선 민원현장 조정회의를 열었다.

합의에 따라 LH공사는 산내마을8단지아파트(1028세대) 둘레에 쳐있던 경계펜스 및 방음벽 철거구간에 수목울타리 또는 경계펜스 등을 설치하고 후문 진출로 급커브 완화, 경비초소 리모델링, 정문앞 공터 조경, 청석초교 출입구 안전펜스를 설치 해주기로 양자간 조정·합의했다.

한편, 산내마을8단지(구 월드메르디앙 2차아파트)는 운정신도시 개발 이전 산림이 우거지고 주민 삶의 질이 풍부했던 단지였으나 택지개발사업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아파트 단지가 다수 훼손됐다.

이에 주민들은 주변환경 개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국민권익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 중재에 나선 것이다

윤조덕 입대위 대표는 인사말에서 “제2차 운정신도시 개발이 2008년 시작돼 2014년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주변의 야산 및 녹지를 훼손하는 등 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입주민 삶의 질을 저하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개발과정에서 시공사 공사 편의를 위해 해당 아파트 경계휀스 철거, 정문 후문 진출입로 차단, 후문 철거, 야간공사 소음, 공사중 비산먼지 발생 등으로 가전제품 손상, 여름에는 창문을 닫고 빨래 널기 등 수많은 주민불편을 초래해가며 공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모든 불편과 훼손들이 공사가 완료되면 원상복구와 함께 더 나은 주변환경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참아오면서 LH공사에 수없이 민원 해결을 제기했으나 이뤄지지 않자 금년 초 국민권익위에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조정된 모든 사항들이 조속한 시일내에 이뤄져 입주민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살아 갈 수 있도록 파주시와 LH공사 파주사업본부에서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