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리 농로간 잇는 도로 개설로 농업인 불편 해소

면 관계자 노력으로 예산 절감과 행정기관 모범 보여

입력 : 2016-08-24 23:10:01
수정 : 2016-08-24 23:10:01




농사를 짓기 위해 수킬로미터를 돌아가야하만 했던 도로 개설과 수천만원의 예산 절감의 효과를 얻게된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탄현면(면장 김윤회)과 대동리 주민들에 따르면, 대동리 125-1번지 구거부지(하천)에 길이 70m 폭 6m와 배수로에는 2m*2m*6m PC관을 설치해 농로와 농로를 연결하는 도로가 생겨 약 2㎞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에서 벗어나게 됐다.

앞서 이 사업은 수년전부터 민원을 제기했으나 다른 사업으로 예산이 배정돼 순위에 밀려 늘 배제됐던 사업이었다.

이를 위해 면 산업계(팀장 윤상기) 직원들은 속도가 늦은 농기계를 타고 10여분이상 소요되는 번거러움을 1분이면 도착하는 70m 거리의 농로와 농로를 연결, 시간절약과 경제효과를 볼 수 있게 했다.

비록 콘그리트 포장이나 아스콘 포장이 아닌 골재를 포설해 도로를 만들었지만 자유로에서 성동리로 진입하는 도로시점인까지 수킬로미터를 돌아와야하는 농업인들에게는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직원들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담당 주무관(토목직)이 직접 자재구입을 비롯 현장에서 막일을 해가며 관리감독과 함께 인건비까지 아끼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발생, 면 행정발전에 귀감이 되고 있다.

1주일여 걸리는 공기를 정용원 주무관이 4일만에 공사를 끝내 2000여 만원의 공사비를 500여 만원의 비용으로 공사를 마치며 파주시 예산 절감에 일조한 것이다. 


이렇게 있지도 않은 예산을 다른 사업을 아껴가며 직원이 직접 민원해결에 앞장선 예는 드물다.

기관에 예산이 없으면 사업이 계속 미뤄지거나 작은 사업이라도 예산이 배정되면 사업자선정을 해 공사 진행을 하는 것이 보통의 상식이기 때문이다.

신호범 대동리 이장은 “농기계를 끌고 수킬로미터를 돌아가야하는 불편해소를 위해 지름길 도로를 만들어준 면 관계자에게 너무 감사하고, 군인들도 초소를 가기 위해 먼거리를 돌아가야하는 불편함까지 해소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탄현면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공무원이 나서 해결해 주는 것은 당한 일”이라며 “일선 읍면동의 예산은 항상 부족하지만 부족한데로 민원 해결에 앞장서고 면 행정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