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신청자, 마사회 승인 얻지 못하면 “사업안한다” 논란

경마장 운영시 주차면수 턱없이 부족, 교통영향평가 재실시해야

입력 : 2016-08-19 21:23:27
수정 : 2016-08-19 21:23:27




탄현면 성동리에 들어설 예정인 관광호텔 내 화상경마장(장외 마권발매소) 개설사업이 주민들의 반대속에 진행중인 가운데, 사업시행자는 마사회의 승인을 얻지 못할 경우 사업을 포기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탄현면사무소 회의실에는 사업신청자인 이재춘 ㈜폴라리스 대표, 파주시 관계자, 손배찬, 안소희 시의원, 이장단협의회, 맛고을 상인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서 사업신청자인 ㈜폴라리스 이재춘 대표는 1000억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5000평부지에 건물연면적 1만8000평 지상 10층, 지하 4층 규모에 400개의 객실과 커피숍, 레스토랑, 사우나, 컨벤션센터 등 부대시설과 화상경마장을 갖춘 최고급 호텔을 지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지하 연면적 4000평 500대가 주차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내국인보다 외국인 대상으로 건정성있게 운영하고, 굵직한 프로젝트와 기업연수 유치 등 일자리창출과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모지역 이장은 객실과 일반부대시설만 들어서면 가능한 주차대수이지만 화상경마장이 들어온다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첼시의 경우도 주차문제로 심각하다며 교통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폴라리스 대표는 마사회의 화상경마장 승인을 얻지못할 경우 사업을 포기할 것이냐에 대해 “사업안한다”라고 밝혀 설명회에 참석한 이장들은 “역시 속셈은 다른데 있었다”라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안소희 시의원과 이장단협의회는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결정권이 없는 직원이 나와 진행한다는 것은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며 향후 시장, 국장, 과장이 참여하는 설명회를 요구했다.

한편, 파주시와 파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안명규)는 이장단협의회는 임의단체라는 이유로 주민협의체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해 마찰을 빗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