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탄 분수천 주변도로, 교통정체 해소 위한 도로개설이 교통체증 유발

쾌적한 도로환경 위해 56번 국지도 광탄교차로 조속히 개통돼야

입력 : 2016-08-11 01:01:49
수정 : 2016-08-11 01:01:49







파주시가 광탄시가지 구간의 극심한 교통상습정체 해소를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 개통한 분수천 주변도로가 반대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10일 파주시와 광탄면 주민들에 따르면 광탄시가지 구간의 극심한 교통상습정체 해소를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광탄 용미리~광탄농협 하나로마트 간 연장 1.14km에 사업비 129억 원이 투자된 광탄 분수천 주변도로를 7월 15일 개통했다.

그러나 이 도로 개통으로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출퇴근시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져 파주시가 이에 따른 해결책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용미리 방향 원형로타리 도로선형 개선, 광탄농협 앞 신호체계 개선 등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주민들과 운전자들은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다수의 광탄면 주민들에 따르면, 인근에는 분수리공단이 위치해 있고 골재체취장이 있어 대형트럭과 차량길이가 긴 화물차량들이 수시로 통행, 원형로타리 통과시 안전운행에 방해가 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또 광탄농협 앞 교차로는 출퇴근시 밀려드는 차량들로 인해 교통정체가 심한 현상을 보이고 있고 신설된 S자 교량위 도로는 화물차량이나 대형트럭 주행시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차선 차량과의 충돌도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원형로타리는 법적인 기준과 기술적인 부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안전운행에 도움이 된다면 도로선형을 완화해 긴 차량도 주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광탄농협 앞 신호체계는 교통량을 모니터링해 교통흐름 개선을 위한 신호체계 주기를 변경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14km 전구간에 위험지역을 알리는 교통안내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 완료했으며, 교량 부근은 미끄럼방지 및 유색처리해 표시하고 원형로타리 도로선형 개선도 곧 시행할 것”이라며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 규정속도를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광탄 분수천 주변도로의 쾌적한 도로환경을 위해서는 공사중인 56번 국지도 광탄교차로가 조속히 개통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광탄면 주민들과 운전자들은 광탄교차로가 개통된다면 약 35% 정도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수 있는 효과가 발생돼 원활한 교통흐름을 전망하며 경기도의 조속한 시공을 주문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