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천1리-한미양행, 주민과의 상생

자매결연 및 어르신 행복일터 사업 협약식 개최

입력 : 2016-08-09 18:45:11
수정 : 2016-08-09 18:45:11




문산읍 운천1리와 ㈜한미양행은 지난 9일 문산읍장과 ㈜한미양행 임직원, 운천1리 마을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및 어르신 행복일터 사업 협약식을 가지고 상생발전을 약속했다.
 
이번 운천1리와 ㈜한미양행의 자매결연과 어르신 행복일터 사업 협약이 성사되기까지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마을주민과 ㈜한미양행은 10년 넘게 한 마을에서 공존했지만 어떠한 교류도 없었고, 크고 작은 문제들로 멀어져만 갔다. 특히 ㈜한미양행의 사업 확장으로 마을 진입로를 이용하는 차량 수가 늘어나자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한미양행은 확장한 사업을 중단하는 등 양측의 갈등은 절정에 이르렀다.
 
이에 성삼수 문산읍장은 마을과 기업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던 중 갈등의 원인이 단순 진입로 사용 등의 문제가 아닌 서로간의 소통 부재로 인한 문제임을 깨닫고, 이에 지난 5월 18일 운천1리와 ㈜한미양행 간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갈등 해결을 위한 의사소통 채널을 마련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간담회 이 후 마을주민과 ㈜한미양행은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간의 입장을 이해하게 됐고, 한 발자국 씩 물러나 양보하고 배려해 기업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주민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화합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그 결과 운천1리와 ㈜한미양행 간 자매결연이 성사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더 나아가 운천1리 경로당과 ㈜한미양행은 경로당이 단순한 사랑방에서 벗어나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통해 건강증진 및 소득창출, 지역발전에 이바지 하는 생산적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어르신 행복일터 사업 협약도 함께 진행했다.

성삼수 문산읍장은 “소통과 화합이 상생 발전의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며 “마을과 기업의 상호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활기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운천1리 김희선 이장은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며 “서로 간의 소통부재로 오랜 기간 갈등을 겪어 왔지만 문산읍장님의 적극적이고 현명한 대처로 ㈜한미양행과의 관계가 지금처럼 돈독해질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채수방 ㈜한미양행 부사장은 “다양한 소통과 교류를 통해 지역공동체로서의 유대관계를 강화해 나가자”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또 함께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편 이날 ㈜한미양행은 무더위가 유난스러운 올 여름,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운천1리 경로당에 에어컨 2대를 후원하기로 해 마을주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파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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