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대신 나비가… 축산농가, 아름다운 농장으로 거듭나

축산농가 사랑 나눔의 날 행사 가져

입력 : 2016-05-12 22:11:16
수정 : 2016-05-12 22:11:16




파주시는 지난 11일 파평면 장파리에 위치한 파평축산단지에서 아름다운 농장 조성을 위한 ‘축산농가 사랑 나눔의 날’ 행사를 가졌다.

시는 축산농가의 악취·해충으로 인한 민원과 구제역·AI 등 악성가축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축산농가 3GO(소독하GO, 가꾸GO, 정리하GO) 운동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실시한 것이다.

이 행사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장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파주시가 주관하고 축협, 축산인 관계자 및 축산농가가 참여해 축사 주변을 정리하고 수목을 식재했다.

금년 시범농장으로 선정된 파평축산단지의 화의목장은 공원 같은 농장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특히 이번 행사에는 단지 내 모든 농가가 의기투합해 십시일반으로 수목을 구입하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파평축산단지 전체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행사에 참석한 파주연천축협의 이철호 조합장은 “축산농가가 자발적으로 하루 1시간만 농장 가꾸기에 투자한다면, 파주시 축산업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축협도 축산농가의 깨끗한 농장 가꾸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시의 지원으로 1995년에 조성된 파평축산단지는 5개소 낙농가가 한마음으로 시설 현대화에 참여해 축산업의 비중이 높은 파주시의 농업을 주도하는 낙농시범단지로써 자리매김 해왔다.

올해에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장가꾸기’ 사업을 통해 축사 주변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꿈으로써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낙농시범단지로 재탄생했다.

화의목장의 이기선 씨는 “본 축산단지 내 모든 농가는 ‘깨끗한 축사에서 믿을 수 있는 파주시 축산물이 나온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축사를 깨끗하게 관리해 축산업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파주시는 깨끗한 파주 만들기를 위한 POP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축산농가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축산인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관내 모든 축산농가가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장으로 가꾸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축협 및 축산단체와 함께 매월 1개 농가를 선정, ‘축산농가 사랑 나눔의 날’ 행사를 진행해 축산농가가 자발적으로 깨끗한 축산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장가꾸기’ 사업을 통해 축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파주시 축산물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