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사랑 POP는 ‘사랑’입니다”... 시민참여 실천 다짐대회 열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파주를 대한민국 희망도시로 만든다

입력 : 2016-04-29 19:41:42
수정 : 2016-04-29 19:41:42







요즘 파주에 유행어가 생겼다. POP(피오피) 운동이다. Power of Paju people(파주사람들의 힘)의 머릿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파주사랑 POP 운동은 민선6기 파주시(시장 이재홍) 대표 시책으로 지난해 행정자치부 생산성대상 우수사례, 한국행정학회 우수행정 정책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4월 29일 문산행복센터 대공연장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파주 만들기’를 위한 대표시책으로서 파주 곳곳에 확산된 ‘파주사랑 POP 운동’ 성과보고회를 겸한 시민참여 다짐대회가 열렸다.

그동안 파주사랑 POP 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활동영상과 ‘아름다운 얼굴들’ 사진전시, 파주시립예술단의 ‘깨끗한 파주’ 공연까지 어울려 시민 축제 분위기와 함께 색다른 재미도 선사했다.

특히,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파주사랑 POP 운동 행동원칙을 담은 봉사자 대표의 다짐낭독(바르게살기운동 파주시협의회 조호재씨, 임진강예술단 백영숙씨, 코오롱파주한사랑 김원일씨)은 파주사랑 POP 운동이 시민문화로 정착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평소 POP 활동에 적극 참여해온 국가유공자회환경운동본부 박서연씨와 파주시 소속 공무원인 조성미(기획예산관), 이지훈(공원관리사업소) 주무관의 사례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파주사랑 POP 운동은 2014년부터 시작된 파주의 특별한 시민운동이다. 사회 각계 각층의 시민과 자원봉사단체가 참여해 공원 가꾸기, 체육시설, 문화재와 관광지 정비, 골목길 청소 등 파주 구석구석을 안전하고 깨끗이 관리하는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내 지역은 내 손으로 가꾼다’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파주사랑 POP 운동의 근본정신은 ‘사랑’이다.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 이웃을 배려하고 서로 사랑을 나누는 것이 파주사랑 POP 운동의 참 뜻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이웃이 누구인지 모르고, 사소한 다툼에서 시작된 강력 범죄도 자주 발생한다. 이웃 간 불통의 결과이다. 파주사랑 POP 운동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웃 간 만남의 기회가 되고, 지역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화합의 장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파주사랑 POP 운동에는 가족단위 참여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파주사랑 POP 운동을 통해 봉사의 기쁨을 배우고, 가족들과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이다.

이와 같이 파주사랑 POP 운동은 독거노인의 주거환경 개선 나눔 활동과 생일상 차려드리기 등으로 다양하게 발전했다.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파주사랑 POP 운동의 참뜻이고 풀뿌리 민주주의가 가야할 방향은 아닐까. 앞으로 파주사랑 POP 운동이 어떤 모습을 진화해갈지, 파주의 문화를 어떻게 바꿔줄지 사뭇 기대하는 바가 크다. 파주사랑 POP 운동, ‘사랑’으로 지켜볼 일이다.

파주를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나 스페인의 세비야 같은 깨끗한 도시가 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지만, 도시를 아름답고 깨끗하게 정리정돈 하는 것은 일주일이면 가능한 일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를 가꾸는 것은 파주를 대한민국 희망도시로 만드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김영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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