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면 대동리-자유로 연결도로 개통이 관-주민간 갈등 조장
해당지역 주민 빠진 도로 개통식에 주민들 불만
수정 : 2016-04-20 21:39:48
▲지나 15일 개통된 자유로-대동리간 시도 19호선 도로로 연결되는 자유로 시점 부분
▲이날 이재홍 시장을 비롯 탄현면 성동리 주민, 맛고을 상인들이 연결도로 개통식에 초청돼 기념사진 촬영 장면
탄현면 대동리·만우리·성동리 맛고을 주민들을 위한 자유로-대동리로 통과하는 접속도로 개통식이 오히려 주민들을 위한 것이 아닌 탄현 맛고을 상인들만을 위한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성동리 인근 지역인 대동리와 만우리 주민들을 배재한채 개통식 및 주민설명회를 갖지 못한 것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0일 파주시와 대동리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재홍 시장은 탄현면 대동리-자유로 연결도로 개통 현장을 방문해 사업 준공을 격려하고 지역주민들과 직접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도로 개통으로 주말과 공휴일에 집중됐던 통일동산 일원 교통체증과 더불어 탄현 맛고을 방문객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와는 달리 마을주민과 맛고을 상인들의 반목만 생기는 상황이 일어났다.
개통식에 따른 대동리·만우리 주민들은 한명도 참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면으로부터 연락받은 것은 행사 당일 8시40분에 문자를 받았고 행사는 오전 10시에 시작됐다.
이에 대동리 주민 A씨는 “성동리 맛고을 상인들은 축제 분위기겠지만 마을 주민들은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마을주민 무시한 맛고을 상인 시장인지, 주민을 위한 시장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또 “시장님이 주민들을 만날 때 마다 대동리·만우리 주민들을 한동네로 보고 공약사항 이라며 마을 주민들은 기대를 하고 있었으나 2012년 사업을 추진할 당시 1.2안을 가지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사업이 결정된 이후 설명회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안은 현재 개통된 도로이며, 2안은 자유로에서 농로를 통해 만우리 메주꽃 한정식집 앞 삼거리로 이어지는 노선이지만 자유로를 관리하는 의정부국토관리청과 협의 과정에서 1안으로 결정됐다.
시 관계자는 “1안의 경우 기존의 500여 미터의 기존도에 연결시키는 것이라 최소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2안의 경우 3미터 농로폭이라 확장 공사 및 토지보상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시는 가장 경제적인 1안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면 관계자도 시 건설과에서 40~50여명 정도의 인원만 참석 할 수 있도록 요청을 받았고 이에 따라 탄현 지역 단체장들과 성동리 주민 및 맛고을 상인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 관계자는 자유로-대동리 간 연결도로 개설은 민선6기 파주희망발전계획 역점시책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탄현면 대동리에 추가 진입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성동IC~성동사거리 구간의 교통체증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동리·맛고을 상인들은 환영하고 있으나 마을 만우리 대동리 주민들을 배제된 개통식이 관을 비롯한 맛고을 상인들과 주민들의 갈등만 불러일으킨 모양세로 불편한 관계는 상당 시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