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저수지 ‘마장호수’로 새롭게 태어난다

지역주민이 지역발전 위해 자발적으로 계획, 실행

입력 : 2015-11-18 11:53:53
수정 : 2015-11-18 11:53:53







광탄 마장저수지가 마장호수로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났다.


광탄 아우트로 테마파크 조성’을 통한 지역 이미지 개선과 마케팅 홍보를 위해 마장저수지를 마장호수로 명칭 변경하는 현판 제막식이 17일 광탄면 기산리 마장호수 주차장에서 열렸다.

‘마장호수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 한선경)는 20여명의 지역주민, 예술가, 기업체 대표를 구성원으로 하는 발전협의회를 결성하고 지난 10월 창립총회를 가졌다.

회원들은 수차례 회의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아젠다를 제시하고 지형·지세가 비슷한 포천의 산정호수를 벤치마킹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협의회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마장저수지 명칭을 변경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많은 사람들이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는 곳이 이름 하나 때문에 술꾼들이 모이는 지저분한 곳으로 오해받기 때문이다.

광탄면 발전계획인 광탄 아우트로 테마파크 조성은 광탄면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가치를 활용, 지역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올초 마스터플랜에 힘입어 설명회와 견학을 통해 천혜자원인 마장호수를 중심으로 자연발생 유원지 등 개방에 따라 여름철 성수기에는 1일평균 1800여 명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특히, 아우트로 테마파크 조성을 통한 이날 행사는 지역주민이 지역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한다는데 큰 의미를 담고 있다.

개막식에서 한선경<사진 위> 발전협의회장은 “지속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과거 관 주도형 사업은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지역주민과 기업체, 단체장, 지역예술가가 함께 마장호수발전협의회를 창립, 단계적으로 하나씩 잘사는 마을을 만들고자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장3리 베이스캠프 사업과 마장3리 정원만들기 등 주민주도형 사업을 계속적으로 발굴, 많은 이용객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마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9월 영장3리(신동구 이장)는 마을회관을 ‘광탄 아우트로 테마파크 베이스 캠프’로 리모델링해 원두막, 자전거 수리소 등을 개방했으며, 마장3리(한성경 이장)는 2016년 파주시 공동체 마을정원 만들기 공모사업에 ‘무지개 뜨는 마을’로 7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꽃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