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마을 학부모 “우리아이 다칠까” 염려...

청석초교 스쿨죤 내 신호등, 무인카메라 설치 요구

입력 : 2015-09-23 10:19:07
수정 : 2015-09-23 10:19:07




교하택지지구 청석마을 8~9단지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의 등하교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교하∼운정간 교통편의 확충과 인접 상업지역 유동인구 증가 등으로 활성화가 기대됐던 책향기로 개통이 오히려 청석마을 아파트 거주 아이들과 주민들에게는 교통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석마을 8단지 어린이들은 등하교시 유일하게 이용하는 횡단보도를 건너가야 하지만 신호등 미설치와 스쿨죤 표시(500m)가 없는 지역이라 더욱더 안전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책향기로 구간 끝인 교하택지지구 석곶초교 앞에서 청석초교 방향으로(8~9단지 사이길) 우회하면 신호등도 없고 한적한 도로라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는 점 때문에 공사차량이나 일반 승용차들이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석마을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스쿨죤 내 무인단속카메라와 신호등 설치를 요구했다. 작년에도 이와 같은 민원을 제기했으나 차량의 통행량이 적다는 이유로 무시됐다.

학부모 정소정씨는 “학교주변은 스쿨죤 표시가 없을뿐더러 무단주차, 과속, 신호위반으로 인해 항시 아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라며 “등하교시 교통봉사를 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과속방지턱 하나에 의존하고 있는 입장이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도록 신호등과 무인단속 카메라 설치를 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청석초교 학교정문 주변에는 수백미터 앞에서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표식만 확인될 뿐 학교를 나타내는 표식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특히 이곳 주변은 운정신도시 개발로 중장비나 대형 트럭의 이동이 잦은 곳이며, 더욱이 책향기로 개통이후 차량이 몇배로 급증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교통안전 시설은 ‘교통안전시설심의회’에서 심의를 통해 설치할 수 있는 사안이라 심의회 결정후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며 덧붙여 “어린이 등하교 안전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