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제철과일 광탄 무화과 본격 수확
피부미용과 변비, 대장암 예방에 탁월한 효능
수정 : 2015-09-17 19:50:58
지난여름 따가운 햇살을 듬뿍 담고 가지 마다마디에 탐스럽게 열려있는 무화과 농장에 들어서면 순간 상긋한 향과 질서정연한 나무들이 오감을 자극한다.
광탄면 창만리에 위치한 도마산농원에서는 9월의 제철과일 무화과 수확이 한창이다.
2013년도부터 무화과 재배를 시작해 올해 3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박금택 농가(67세)는 화훼 38년 영농경력을 바탕으로 무화과를 병행 재배하는 우수농업인으로 우리나라 최북단에서 700여평을 재배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으로 선진영농기술을 실천하고 있는 박씨 농가는 농장 청결은 물론 나무마다 아이 돌보듯 손길이 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무화과에 애착이 무척 강하다.
박금택 농가는 “파주지역은 겨울이 추워 무화과가 동해피해를 받기 때문에 시설재배를 하는 관계로 남부지방에 비해 과일이 크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라며, “한번 맛본 소비자는 매년 농장을 찾는다”고 했다.
생산되는 무화과는 인근 골프장과 아울렛, 택배 등 직거래를 통해 전량 유통되고 있다. 재배 농장은 광탄면 창만리 금병산과 벽초지문화수목원 인근에 위치해 맑은 공기와 충분한 일조량을 받아 품질 좋은 무화과가 생산되고 있는 파주시 최초의 무화과 재배농장이다.
강상수 광탄면농업인상담실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함께 시설 및 원예기술의 발달로 전국 어디에서나 온난대 농작물재배가 가능하게 됐다”며 “파주에서 생산된 무화과 같이 안전하게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정직하게 접근하는 길이 중요하다”고 했다.
무화과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과수류로 꽃이 피지 않는 과실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나 실제로는 과실내에서 피며 실타래같이 생긴 것이 꽃이다. 꽃을 품은 과일이라고도 하는 신비의 과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이기도 하다.
효능은 고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던 과일로, 맛이 달고 식욕을 돋우며 소화를 촉진해주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변비에 좋고 껍질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 피부 미용과 변비, 대장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입요령은 갈라진 부분이 건조되지 않고 적갈색의 색상이 전체적으로 균일한 것이 좋다. 구입 문의는 박금택농가(010-3687-7814)로 하면 된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