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농협 봉암지점 사업구조개편 할 때
조합원의 합리적 이해와 명분 필요
수정 : 2015-07-24 11:07:46
파주농협 봉암지점의 사업구조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파주농협은 현재 본점과 지점3개의 조직으로 운영중이나 경쟁력이 낮거나 중복돼 효율성이 떨어지는 봉암지점<사진>의 구조개편과 업무용 부동산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암지점은 과거 경제사업 전용의 간이지점에서 2010년부터 신용사업을 포함한 지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나 여, 수신 성장 및 확대에서 본점과 중복되는 부분과 지역적 특성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여론이다.
여기에 봉암지점의 결산손익을 살펴보면 최근 3년간 2015년 6월 현재 매년 2억원 이상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다수의 파주농협 조합원들은 봉암지점 신용사업 업무와 경제사업장을 일원화해 원스톱 업무처리를 통한 직원들의 효율적인 이용 및 조합원들의 이용편익을 높혀 적자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조합원의 합리적인 이해와 명분없이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봉암지점 주유소의 경우 봉서지점 주유소 운영에 따른 이용객 감소로 인한 매출이익 감소와 조합원 면세유 공급 역할을 대부분 봉서지점에서 수행함에 따라 당초 운영의 필요성과 목적이 상당부분 감소됐다.
아울러 본점과 마주하고 있는 하나로 마트는 1960대 건축된 건물로서 노후화돼 안전성이 제기되는 한편, 농협이 소유하고 있는 마트 뒤 2100㎡(700여평)에 이르는 금싸라기 땅을 주차장 용도로만 사용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조합원들이 마트와 경제사업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지적에 김윤석 조합장은 “조합 경영손익에 부담을 감수하면서 계속운영 여부 검토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이런 차원에서 본점으로의 봉암지점 이전은 조합원의 여론을 수렴해 이사회와 총회에서 심도있게 검토해야 할 문제”라며 “앞으로 파주농협은 새로운 사업을 발굴함에 앞서 경영 효율화를 이루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농협 봉암지점은 1997년 간이지점으로 개점해 이후 RPC미곡처리장, 농기구 수리센터, 주유소가 동시에 입점해 운영돼 왔으나 2007년 군도 7호선(4차선) 도로가 완공됨으로서 봉암지점 앞 도로는 구도로로 전락해 이용객들이 급격히 감소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