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 지킴이, 소외된 이웃에 희망의 불씨 되다

주민 참여형 생명존중 사업 활성화 길 열려

입력 : 2015-06-05 19:29:10
수정 : 2015-06-05 19:29:10




최근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자살 문제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자살 문제를 함께 고민해 보고 공동 대응하기 위한 생명지킴이 이른바 ‘게이트 키퍼’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게이트키퍼는 자살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 대상자를 발굴해 상담 또는 치료 기관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파주시도 청소년, 군인,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생명존중 게이트키퍼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초과정 및 심화과정 교육까지 모두 수료한 시민에게는 수료증을 배부함과 동시에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자살예방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약 5000여명의 기초과정 수료자와 142명의 심화과정 수료자를 배출했다.

기초과정을 수료한 게이트키퍼는 독거 어르신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우울 및 자살사고 선별검사를 실시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있고, 심화과정을 수료한 게이트키퍼는 발굴된 고위험군 어르신 가정에 재 파견되어 우울 예방 및 자살사고 감소를 위한 1:1 맞춤형 돌봄 서비스, ‘생명보둠이 프로그램’ 에 서비스 제공자로 참여하고 있다.

독거노인 대상 생명보둠이로 활동하고 있는 한 게이트키퍼는 “가족을 자살로 잃은 경험이 있다”며 “나의 작은 관심으로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주시와 정신건강증진센터는 파주시민과 함께하는 주민 참여형 생명존중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계층의 시민 게이트키퍼를 적극 양성하고 사업 현장에 배치 할 계획이다.

게이트 키퍼 활동에 관심이 있는 자는 누구든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전화(☎031-942-2117) 문의 후 양성 교육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