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예비사회적기업 (주)DMZ드림푸드

입력 : 2013-07-27 20:02:28
수정 : 2013-07-27 20:02:28



국내최초로 개발된 장단콩 초콜릿 특허까지

독창성과 제품성을 인정받은 장단콩 초콜릿
아이디어 상품 공모전 각종 상 휩쓸어…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시의 연간 관광객이 800만명 이상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연간 관광객이 1000만 이상임을 감안하면 파주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율이 작지 않음을 인식할 수 있다.


관광객들은 기념이 될 만한 물건중에 누구나 손쉽게 접하며, 파주의 이미지를 담은 관광기념 상품을 요구하고 있으나 파주를 대표하는 기념품이 DMZ관련 상품으로 한정되고 이외는 중국산 기념품이 대부분이며, 토산품 판매 역시 파주의 농산물이나 전통가공 식품보다는 북한의 농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1차 생산이 아닌 2,3차 생산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파주시에는 사회적기업 10개, 예비사회적기업 9개, 파주시자체사회적기업 5개, 마을기업3개 업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국내 최초로 파주의 우수한 장단콩(검은콩/서리태)에 초콜릿을 접목시켜 판매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인 (주)DMZ파주드림푸드 공지예 대표를 만났다.


예비사회적기업이라 함은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전단계로 지역사회에서 사회적목적을 실현하는 기업 중 사회적기업 인증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충족한 기업을 광역자치단체 등에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해 지원한다.


공지예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이 수입산 옥수수나 뻥튀기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나, 내국인 관광객이 기념품 상점을 무심히 지나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내외국인을 비롯한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관광상품의 필요성을 절감한바. 


이에 일본처럼 각 지역의 방문지에서 판매하는 토산품과 같이 누구나 손쉽게 살 수 있고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해  파주장단콩을 가공한 DMZ파주장단콩초콜릿 및 땅콩을 가공한 DMZ새알초콜릿을 개발하게 된 것으로, ‘DMZ파주장단콩초콜릿’은 파주 지역의 특산물인 장단콩의 우수성과 건강에도 좋은 검은콩(서리태)를 가공해 만든 제품으로 DMZ 민통선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양질의 장단콩을 이용, 콩을 볶은 후 초코볼로 완성시킨 국내 최초의 장단콩초콜릿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2년 특허를 받은 ‘DMZ파주장단콩초콜릿’과 ‘DMZ새랑초콜릿’ 개발은 우리농·특산물 아이디어 상품 공모전에서 독창성과 제품성을 인정받아 농촌진흥청장상, 한국여성벤처협회장상, 대한민국 세계여성 발명대회에 나가 금상과 특허청장상을 받는 등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장단콩으로 만든 초콜릿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콩초콜릿은 유해독성산소(프리래미컬)의 생산을 억제해 노화를 방지하고 심장병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건강증진에도 도움을 주는 웰빙식품으로 남녀노소 내외국인 누구나 섭취할 수 있는 대중적인 식품이다.


콩에는 단백질 40%, 식물성 지방 20%, 탄수화물 35%가 들어있고 쌀보다 칼슘이 122배, 인 26배, 철 16배 정도 함유하고 있으며 노화, 비만, 혈압조정, 당뇨, 항암, 골다공증 등에 효과가 있다.


‘DMZ새랑초콜릿’은 견과류의 땅콩을 사용해 만든 초콜릿으로 땅콩은 필수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트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비타민 B1, B2, E 등 각종비타민이 풍부해 노화를 방지하고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특히, 땅콩을 이용해서 맛이 고소하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초골릿과 버무려져 달콤하면서 아삭한 느낌으로 남녀노소 내외국인 누구나 즐길수 있는 대중성을 지니고 DMZ에 대한 설명과 관련 사진들이 인쇄돼 있어 DMZ관광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공지예 대표는 파주특산물인 장단콩과 초콜릿 제품을 알리기 위해  ‘여성발명가와 함께하는 DMZ초콜릿만들기’ 체험을 국내 최초로 민통선안 작업장과 임진각에서 진행하며 초콜릿이 굳어지는 시간을 이용, 생태해설가의 DMZ일원의 생태계 특성에 대해 설명해줘 파주를 알리는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공 대표는 사회적기업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판로, 개척이 중요한데 지자체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합니다. 지자체에서 생각할 때 사회적기업이 특별하지 않겠지만 제품의 일부분을 구입하거나 판로가 연결된다면 지역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자체 조례에 사회적기업의 일정 상품을 팔아준다는 조례가 제정되면 지원금을 받지 않아도 사회에 더 많이 공헌할 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내 인생의 자체가 도전”이라고 말하는 공지예 대표. “체험장과 새로운 생산 가공장을 짓고 나니 청춘도 다가고 사재까지 다 털어 올인 했는데 열심히 해야죠!”라며 이제는  전진만이 살길 이라고 강조했다.


나에게 인생 철학이란, “다 같이 잘 벌어서 다 같이 잘 먹자. 뒷배도 없고 경제적 여건도 부족하지만 불우한 환경은 다 겪었죠!” 천우신조(天佑神助) “열심히 노력하면 하늘은 스스로를 돕는다”고 믿는 공지예 대표는, 신제품 개발에 동분서주하면서도 오는 9월 파주상공회의소 기업들이 미국 LA 한인축제에 참가할 때 동행해 장단콩초콜릿 제품을 홍보한다며 해외 판로에도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