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 유승앙브와즈 아파트 주민, 지방선거 후보자와 대담회 열어

파주시장 및 시·도의원 후보자들, 문제 해결 약속

입력 : 2022-05-27 20:04:41
수정 : 2022-05-27 20:04:41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탄현면 유승앙브와즈 1,2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파주언론사협회(회장 임현주)와 공동으로 제8회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용도변경 및 탄현면 공약에 대해 후보자 대담회를 지난 5월 24일 유승앙브와즈 인근 야외에서 개최했다.

이날 대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일, 국민의힘 조병국 파주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조성환 경기도의원 후보, 박은주, 이정은 시의원 후보와 국민의힘 이승철 도의원 후보, 최창호, 박수연 파주시의원 후보 및 진보당 이재희 파주시의원 후보까지 모두 9명의 후보가 참석했고, 주민 약 500여명(주최측 추산)의 주민들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유승앙브와즈 1, 2단지 입주자대표회장은 유승앙브와즈에 이어 2008년 전국 두 번째로 사용승인 됐던 서울의 노인복지주택이 2021년 3월 노유자시설에서 공동주택(아파트)로 용도변경된 사례를 언급하며 이 사례를 잘 분석해 파주시도 활용해 줄 것을 참석한 후보들에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경일 파주시장 후보는 본인도 약 2년간 앙브와즈에 거주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이미 전례가 만들어졌으니 행정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아파트로의 용도변경을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
  
조병국 국민의힘 파주시장 후보는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고 설명하고,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구해 용도변경하는 특별법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해 두 시장후보가 서로 다른 해법을 주민들에게 제안했다.
  
그 밖에 탄현면과 관련해 사전 준비됐던 살래텃밭 유지, 통일초 앞 중학교부지의 공공복지시설 설치, 탄현중학교 통학버스 운영 등이 후보들에게 제안됐고 시장후보와 시도의원 후보들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 현장에서 수집된 30여개의 주민제안은 모두 후보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유승앙브와즈 지방선거 후보자대담회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주민 주관으로 개최된 첫 야외 공개대담회로 가장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유승앙브와즈는 2003년 12월(1단지)과 2004년 5월(2단지)에 사용승인 된 전국 최초의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이었으나 노인복지법 상의 처벌규정 미비로 인해 사업시행자가 아파트로 홍보해 한번도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다.  

2007년 노인복지법의 개정으로 처벌규정이 신설되며 한때 60세 미만의 자가 소유 또는 거주하는 것이 불가능했었으나, 2011년 다시 노인복지법이 개정돼 현재는 아파트와 동일한 상태이다. 

다만 건축물대장의 용도는 여전히 노유자시설로 기재돼 있어,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주택대출, 노인들의 역모기지론 등 정부지원사업에서 배제되고 있는 가운데 10여년째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대담회를 통해 모든 시장 및 시도의원 후보자들이 이 문제의 해결을 약속하고 있어 주민들의 20여년 된 숙원사업이 해결될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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