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호 시의원, 한강과 임진강변 철책 꼭 제거되야...

임진강 남쪽 철책은 모두 제거해도 무방하다 주장

입력 : 2021-12-07 22:10:41
수정 : 2021-12-07 22:11:24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최창호 파주시의원이 파주의 중요한 자산이며 생태계의 보고인 한강과 임진강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며 작심 5분발언을 했다.

최창호 시의원은 7일 열린 파주시의회 제299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1968년 1.21 김신조 등 북한 무장공비에 의한 청와대 기습사건과 계속되는 무장간첩남파로 한강과 임진강에 1970년대 초부터 철책이 세워지고 파주시민들은 접근할 수 없는 철조망에 갇힌 강을 바라만 보게 된게  5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발언을 이어갔다.

최 의원은 고양시와 김포시는 한강변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국방부와 끈질긴 협의 끝에 2008년 말 ‘한강변 군 철책제거협약’을 체결하고 고양시 구간은 이미 철거를 마쳤으며 김포시는 지난 11월 10일 ‘한강 철책철거 기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갔다고 했다.

김포시 한강변은 서울시계에서 전류리 포구까지 약 20Km 구간과 염하구간인 강화 초지대교에서 인천시계인 안암도 유수지까지 6.6Km 구간을 철거 하는 것이다. 이에 파주시도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국방부와 철책제거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김포시 전류리는 파주출판단지 건너편으로 파주시도 교하동 구간의 한강변 철책은 제거돼야 한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내 철책선을 비롯 탄현면 오금리부터 적성면 어유지리까지 파주시구간 임진강 건너편은 모두 남한 땅으로 우리의 관할구역이다. 

따라서 최첨단 감시 장비 설치 후 최소한 임진강 남쪽의 철책은 모두 제거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다.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파평면 장파리 리비교는 파주시에서 관광자원화를 위해 군과 협의를 통해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을 임진강 북쪽으로 변경했다. 

그렇다면 임진강의 나머지 구간도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을 임진강 북쪽으로 올려도 된다. 연천군의 경우 경순왕릉 위치가 군사분계선으로부터 약 3.5Km위치에 있으므로 남방한계선으로 부터 약 1.5Km위치에 있는데 민간인통제구역에서 해제돼 출입이 자유로운데, 우리 파주시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허준 한방 의료산업 관광자원화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허준선생 묘역 성역화와 더불어 출입이 자유스럽지 못해 이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창호 시의원은 “어렵고 힘든 과정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한강과 임진강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 파주시에서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한강과 임진강변의 철책이 꼭 제거될 수 있도록 추진해주기 바란다”며 5분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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