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년 전 교하(交河)를 한시(漢詩)에서 만나다

입력 : 2021-11-11 21:09:19
수정 : 2021-11-11 21:09:19

한시의 중심 배경인 파평윤씨 성재암 전경. 출처/파주문화원

문화원, 경기문화재단 지원사업 결과보고회 개최
1800년대 파평윤씨 선비의 시를 통해 본 지역문화 소개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문화원에서 ‘200년 전 한시집을 통해, 파주 콘텐츠의 미래를 찾다.’ 라는 주제로 사업보고회를 개최한다.
 
1900년대 교하에 살았던 윤창렬 선생이 남긴 4백여편의 한시를 담은 ‘정옹집’을 바탕으로 당시의 지역문화의 생생한 모습을 만나보고, 이를 현대의 문화 콘텐츠로 활용하자는 취지이다.
 
보고회를 통해 파평윤씨 문중사찰인 ‘성재암’을 비롯해 시의 배경이 되는 ‘첨파루’ ‘교하향교’ ‘감악산’ 등 현재에도 익숙한 장소와 관련한 한시들을 분석하고, 영상물로 제작해 한시(漢詩)와 함께 소개한다. 
 
경기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2021 지역문화자원 활성화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진행되는 보고회는 오는 11월16일(화) 운정행복센터 내 파주문화원 제1강의실에서 개최되며, 코로나 19 안전관리를 위해 참가인원을 제한해 진행한다. 
 
우관제 문화원장은 “한시(漢詩)를 활용한 전통문화 콘텐츠 제작을 통해 신도시인 교하 운정 지역의 문화적 전통을 살찌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며, “우리 지역문화의 깊이를 더하는 심도 있는 향토사 연구에 문화원이 앞장서 나가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정옹집은 ‘파평윤씨’ 가문에서 전해 내려오던 한시집으로, 두 권으로 구성되었으며, 파주 교하지역의 문인들과 친척들이 주고받은 한시들에서 세시풍속과 문중의 활동 내역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이다. 
 
문중에서는 유일본인 이 한시집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지난 2019년 국립중앙도서관에 이 책을 기증했고, 이번 사업을 담당한 김근태 ‘고문헌과콘텐츠연구소’ 소장이 한시를 번역했다. 참가문의. 941-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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