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탄면 신산5리 ‘외화산 마을공동체’를 아시나요?

입력 : 2021-10-27 18:25:12
수정 : 2021-10-27 19:25:12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광탄면 신산5리에 위치한 외화산 마을은 50여 가구가 모여 사는 동네로서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분포돼 있는 마을이다.

마을은 시내에서 멀리 떨어지고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보니 젊은 자녀들은 분가를 해 현재는 대다수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있는 마을이다. 이러한 마을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올해 새마을운동중앙회의 국고사업비 500만 원을 공모 받아 외화산마을공동체가 형성되면서 시작됐는데, 그 결과 지금까지 마을의 분위기 및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박영미 회장이 있었기 때문에 시작됐고 유명석 이장과 유해두 노인회장, 이주형 전 노인회장 등의 협조로 가능한 일이었다. 

박영미 회장이 국고사업을 신청하면서 변화된 마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처음에는 마을의 중심인 마을회관 앞 재정비로 시작, 그 이후 마을회관 앞 언덕과 주변을 재정비하고 꽃으로 마을을 꾸밈과 동시에 50년이 넘게 마을을 지켜왔던 칙칙한 방호벽에 벽화를 그리며 새롭게 단장했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그림을 그린 부채를 나누어주기도 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마을회관 앞 폐목재 자원을 활용해 분리수거함을 제작하고 설치하기도 했다. 

더해 마을의 문화적 차원에서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던 찜질방을 활용해 버스정류장에 작은 도서관을 설치,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과 쉼터에서 쉬는 주민들이 책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외화산마을에서 눈여겨 볼 만한 것은 방호벽의 벽화이다. 이 벽화는 콩세유미술관의 정미애 관장이 재능기부로 그림을 그려주면서 그림의 가치가 높아졌고 꽃의 마을로서 탈바꿈 시키는 상징물이 됐는데 무엇보다 마을 주민의 관심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처음에는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하던 주민들이 하나둘씩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이장 및 노인회장들까지도 함께 참여해 마을분위기도 좋아지고, 참여도 많아짐과 동시에 환경도 바뀜으로서 마을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에 큰 의미가 생겼다.

또한 마을의 변화에 적극 동참해 준 주민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빛나는 공동체가 될 수 있었는데, 유해두 노인회장은 직접 마을회관 창고에 거대한 정이품송 소나무를 그림으로서 마을의 상징성은 높아지고, 마을주민인 심상태씨의 재능으로 직접 외화산마을공동체라는 서각을 제작함으로서 마을의 대표 간판이 됐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외화산마을공동체’라는 공동체가 형성돼 할 수 있었던 일들이였으며,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해준 주민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었다.

광탄면 신산5리 외화산마을공동체 회장인 박영미 회장은 “여기서 끝이 아닌 내년에도 계속해서 이장님과 노인회장님, 그리고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꾸준한 홍보를 통해 파주시를 대표하는 마을공동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