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축구단 유령코치 논란, 규정대로 했나...
입력 : 2021-09-22 21:59:16
수정 : 2021-09-23 06:31:35
수정 : 2021-09-23 06:31:35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최근 잠잠하던 파주시민축구단이 K3리그에 참가하는 코치를 유령코치로 등록 했다 철회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제하의 본보기사 언론보도(7월 13일자) 이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제식구 감싸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한달여 전인 7월 13일 파주시와 파주시민축구단(구단주 최종환 파주시장, 단장 김상국, 이하 축구단), 민원인에 따르면 개막전까지 명단에 없던 A씨가 K3 리그 원정 경기에서 파주시민축구단의 ‘코치’로 등록된 것이 드러나자 이를 철회하고 정정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는 일이 있었다.
A씨는 축구 경기가 있는 날 불참했으면서 참가한 것처럼 코치 등록을 해 문제를 일으켰다. 올해 지난 4라운드 홈경기에서도, 5라운드 김해원정(지잔 4월 18일) 경기에도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실제로 A씨는 파주시청 00과 소속 계약직 공무원으로 겸직허가 준수를 지켜야 한다.
취재원은 “파주시민축구단이 특정한 인물에 대한 특혜성 의혹과 K3리그 규정 위반, 규정에는 보조코치 운영 규정은 있지만 채용과정도 거치지 않은 운영규정 위반” 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코치 등록을 추천한 시민축구단장이 특정한 인물에 대해 특혜성 논란과 B라이센스 보유자인 A씨에게 A라이센스 취득을 위한 경력 쌓기에 도움을 주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파주시는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모양새다. K3 리그 규정을 어겨 인사위원회 회부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A씨는 어떠한 조치도 받지 않았으며, A씨를 추천한 단장 역시도 아무런 제재가 없는 상태다.
취재원은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 누구도 인사위원회 회부나 징계는 없다. 앞서서도 김 단장과 관련해 자기사람 심기로 특혜성 채용 의혹을 비롯 감독은 코칭스태프 선임권이 있어 상황에 따라 내사람 심기 위한 방법을 일삼아 왔다”며 합당한 조치를 촉구했다.
특히, 축구단의 요청에 시가 불허했지만 단장이 독단적으로 (등록)진행한 것은 누구 (빽)믿고 그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까지 했다.
A씨는 본인이 원했는지는 몰라도 파주시는 ‘공무직이고 실제 여건상 코치 등록은 어렵다’는 ‘불허’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단장은 파주시민축구단이 경기에 출전할 때 (대한축구협회에)공식적으로 코치 등록을 시켜 물의를 일으켰다.
이로인해 오히려 A씨를 사지로 밀어논 격이 돼 이에 대한 책임론도 거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취재 당시 김상국 단장은 “담당부서와 (코치 등록)협의 한 것은 사실이다. A코치가 창단 이후 운동 열심히 했고 지도자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거 같아 조건이 맞지 않지만 코치 등록을 했다”며 코치 등록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런데도 파주시가 묵인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더욱이 단장이 부정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감독기관의 미온적인 태도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파주시 관계자는 결과에 대해 취재에 들어가자 뒤늦게 ‘주의’ 조치 정도의 공문을 보내겠다는 말을 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