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축구단 유령코치 논란

축구단··· 사실 적발 후 바로 정정 조치

입력 : 2021-07-13 19:39:18
수정 : 2021-07-21 07:01:23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최근 잠잠하던 파주시민축구단이 K3리그에 참가하는 코치를 유령코치로 등록 했다 철회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파주시와 파주시민축구단(단장 김상국, 이하 축구단), 민원인에 따르면 개막전까지 명단에 없던 A씨가 2개월여전 파주시민축구단의 ‘코치’로 등록된 것이 드러나자 이를 철회하고 정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축구계에 논란이 있었다.

실제로 A씨는 파주시청 00과 소속 계약직 공무원으로 겸직허가 준수는 물론 A씨의 근무시간은 파주시민축구단의 훈련시간과 겹쳐 운동을 지도할 수 없음에도 대한축구협회(이하 대축)에 코치로 등록된 사실이 있다 적발되자 철회하는 일이 있었다.

더욱이 A씨는 축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실제 축구 경기장에 불참했으면서 참가한 것처럼 코치 등록을 해 문제를 일으켜 논란이 발생했다. 지난 4라운드 홈경기에서도, 5라운드 김해원정(4월 18일)에서도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민원인은 파주시민축구단이 특정한 인물에 대한 특혜성 의혹과 K3리그 규정 위반, 규정에는 보조코치 운영 규정은 있지만 채용과정도 거치지 않은 운영규정 위반 등을 주장했다.   

민원인 B씨는 “훈련 지도도, 경기 참석도 안하는 유령 코치로 등록한 것은 시민축구단장이 특정한 인물에 대해 특혜성 논란과 해당 코치는 B라이센스 보유자로 A라이센스 취득을 위한 경력 쌓기로 의심된다”며 “KFA 지도자 시스템 농락 행위 및 학원축구에서나 하는 행동을 시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K3팀에서 발생한 것은 문제가 있다. 특히, 축구단의 요청에 시가 불허했음에도 단장이 독단적으로 (등록)진행한 것은 누구 (빽)믿고 그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특혜성 논란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단장으로부터 보조코치로 등록시킬 수 있냐는 요청이 들어와 현재 공무직이고 실제 여건상 코치 등록은 어렵다는 뜻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라며 “코치 등록 확인은 5월 초 사건 발생 이후 알게 돼 등록 철회를 요청, 바로 정리를 했다”라고 말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김상국 단장은 “시와 협의 한 것은 사실이다. 00과와 협의하면서 00코치가 창단 이후 운동 열심히 했고 지도자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을거 같아 조건이 맞지는 않지만 코치 등록을 했다. 근무지에 공백이 매워지거나 하면 추후에 코치로서 같이 가려고 했었다”라고 유령코치 등록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반대와 찬성의 입장도 있어 추진했는데, 훈련시간 등 시간때가 맞지 않고 조정도 되지 않아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또한 당시 여건이 급여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좋지 않은 여론도 있고 해서 대축 등록을 철회했다. 그러나 2~3번 정도는 선수들과 함께한 시간은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파주시 훈령에 따른 파주시민축구단 운영 규정에 따르면 코치의 경우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구단주가 고용계약을 하도록’ 명시돼 있으며, 코치의 직무는 ‘감독을 보좌 하고 선수의 체력 단면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지도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 규정 위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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