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위협하는 유기견 꼼짝마
市, 소방서와 협업 포획단 꾸려 신속 대응
입력 : 2021-06-09 18:04:58
수정 : 2021-06-09 18:04:58
수정 : 2021-06-09 18:04:58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최근 남양주시에서 50대 여성이 유기견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등산로 등에 출몰하는 유기견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매년 파주시에서 유기견 700여 마리가 구조되고 있지만, 올해도 유기견 191마리가 구조되는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3월 31일 기준).
이에 시는 파주시가 야생화 된 유기견(일명 들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파주소방서와 손을 잡았다.
유기견 포획 전문가를 포함한 ‘유기동물 포획단’을 긴급 구성해, 체계적으로 유기견을 구조·관리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포획단은 주로 유기견이 자주 나타나는 등산로, 공원, 야산 주변 등을 중심으로 수시로 순찰하고, 시민을 위협하는 유기견이 나타나면 집중 포획한다. 이를 위해 포획틀을 기존 6개에서 12개로 두 배 늘리고, 전용 차량 및 포획망 등도 적극적으로 투입한다.
특히 야생화 된 유기견은 한번 포획에 실패하면 재구조가 어려운 만큼 파주소방서와의 협업을 통해 안전하게 구조해 나갈 계획이다.
특정지역에 자주 출몰해 시민을 위협하는 유기견이 발견되면 관내 소방서 119 안전센터 9개소가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서는 등 신속히 대응한다.
구조된 유기견은 동물보호소에서 관리하며, 10일간의 공고 기간이 끝나면 입양 및 인도적 처리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또한 시는 시민들이 유기견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점 및 신고방법 등을 담은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파주시 동물보호팀 관계자는 “남양주 사건과 같은 피해를 예방하려면 시민 스스로가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야생들개와 마주칠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뛰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피해야 하며, 유기견을 발견하면 파주시 동물자원과(940-4825)나 119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을 위협하는 유기견이 자주 출몰하거나 관리가 어려운 민통선 장단지역, 관광지 주변의 순찰을 강화해 유기견을 안전하게 구조하고, 시민들도 안심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