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FC 초라한 성적··· 감독 교체설 무성

12R 기록 12위··· 2승 6무 4패 승점 12점

입력 : 2021-06-07 01:24:12
수정 : 2021-06-07 17:06:48

파주FC는 2012년 창단 이후 2020년 최초 우승과 K3·K4리그가 새롭게 출범한 첫해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1.2위에게 주어지는 K3리그로 자동 승격했다. 사진/파주시대 DB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시민축구단(구단주 최종환 파주시장, 단장 김상국)이 분전하고 있는 가운데 2021 시즌 상반기 2경기를 남겨 놓고 있지만 초라한 성적으로 감독 교체설이 불거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5일 12라운드를 마친 성적은 울산시민축구단과의 원정경기에서 4대1로 패해 2승 6무 4패 승점 12점, 하위 수준인 12위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에 울산은 지난해 K4리그에서 2위를 기록, K3에 파주(1위)와 동반 승격한 팀으로 현재 상위 그룹에 속해 있다.

승점 21점으로 공동 선두에 오른 경주한수원축구단과 김포FC와는 9점 차이가 나며, 실점은 -20점으로 15개팀중 최고로 많이 했다.

6일 파주시와 시민축구단에 따르면, 2021 K3 리그는 홈어웨이 방식(홈↔원정 순환)으로 경기를 치루며 상반기 15, 하반기 15 총 30라운드의 경기일정으로 5일까지 12라운드를 소화했다.

축구계에 의하면 K3리그 15팀중 하위 3팀은 실력이 상당수 뒤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3팀은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팀들이라 파주시민축구단(파주FC) 현재까지 성적은 지난해 K4리그 우승팀이라고 하기에는 면이 서지 않는 모양새다.

따라서 감독 교체설은 당연한 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이은노 감독은 유소년축구 감독(무원초·고양hifc 감독, 국가대표 여자 상비군 코치 등)의 출신이라 시즌 시작부터 프로리그 다음인 K3 리그에서 버텨낼 수 있겠냐는 등의 말들이 축구인 사이에선 종종 흘러 나왔었다. 

이에 대해 김상국 파주FC 단장의 입장은 달랐다. 김 단장은 “승점차가 상위 그룹과 10점 이내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후반기 5~6경기정도 더 보고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조금만 더 다듬으면 상위권 진입은 문제없다 (성적이 오르지 않을 경우)교체할 시기가 되면 당연히 그렇게 한다”라고 말해 아직은 여유가 있어 보이는 모습이다.

시즌 중반이라 감독 교체는 아직 이르다는 역설도 뒤따른다. 그러나 밖에서 보는 입장은 온도차가 나 보인다. 그동안 경기를 지켜봤던 축구계의 원로, 감독 출신, 스카우트 관계자 동호인 등에게 물었다. 

이들에 따르면, “12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더 두고 봐야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리그를 시작하며 선수와 감독이 만나 6~8경기면 어느 정도 호흡을 맞춘 시기라고 본다. 더 지켜본다고 해도 변화는 크게 없어 보인다”며 “이르다고는 하나 K3리그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오히려 빠른 (감독 교체)결정이 득이 될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파주시민축구단은 100% 파주시민 세금(연 10억)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승리로 보답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재 상황은 구단주(파주시장)의 고민도 커질 듯 하다.

한편, 파주FC는 2012년 창단 이후 2020년 최초 우승과 K3·K4리그가 새롭게 출범한 첫해 초대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1.2위에게 주어지는 K3리그로 자동 승격했다. 

K3·4리그는 대한민국 성인 축구의 3부와 4부에 해당하는 디비전이다. K3·4리그의 모태는 과거 한국 축구를 오랫동안 이끌던 실업축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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