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67년만에 판문점 주소 찾았다

판문점·DMZ일원 미등록 토지 135필지 59만2000㎡ 회복

입력 : 2020-12-22 23:07:54
수정 : 2020-12-22 23:10:02


(파주시대/ 박연진 기자)= 파주시는 지난 5월부터 ‘지적복구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7년만인 2020년 12월 23일 판문점을 포함한 DMZ일원 미등록 토지 135필지, 59만2000㎡를 파주시 토지로 회복했다.(본보 8월 31일, 12월 8일 보도)

판문점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장소로 그동안 분단의 상징이었지만 2018년 남북정상간 4·27 판문점 선언장소로 세계적 평화의 상징으로 주목받은 장소이기도 하다. 

지적복구 전까지 판문점 남측 지역은 주소가 없어 정부기관 및 각종 포털사이트에 위치를 제각기 표시하여 혼란을 빚었으나, 이번에 파주시 진서면 선적리로 지적이 복구되어 이러한 혼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환 시장이 판문점 지적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7개월 만에 판문점이 위치한 진서면 선적리와 장단면 덕산리가 파주시로 행정구역이 편입돼 자유의 집 및 평화의 집 도로명주소 부여와 개별공시지가 결정, 국유재산 권리보전 절차 이행 등 파주시 토지로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윤후덕, 박정 국회의원이 중앙부처에 판문점 일원의 지적복구를 여러 차례 촉구했고, 파주시 시민단체에서도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하여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또한 파주시의회에서는 ‘판문점 남측지역 지적복구 촉구 결의안’을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켜 민·관·정이 하나가 돼 이룩한 쾌거다.

최 시장은 “판문점 일원의 지적복구는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시 위상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단초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