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호 시의원, 유구한 역사 ‘교하’ 지명 유지돼야···

교하·운정신도시 분동 시 교하 법정동 및 마을명칭 사용 제안

입력 : 2020-12-06 14:54:34
수정 : 2020-12-06 18:14:43

▲ 최창호 파주시의원 사진/파주시의회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최창호 파주시의원은 ‘교하’ 지명 및 교하·운정신도시 분동과 관련, 파주지역 표기 역사는 ‘교하’에서 시작됐다며 운정신도시라는 명칭에 밀려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는 교하지명을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최창호 의원은 지난 4일 제222회 파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1,263년 전 등장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교하지명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의 교하동과 교하에서 분리된 운정1,2,3동 그리고 탄현면, 금촌, 조리읍 일부까지 포함하는 지역이었다”며 ‘교하’ 지명에 대한 설명으로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이렇게 큰 지역을 아우르던 교하가 현재의 교하동만 남고 모두 다른 행정구역으로 분리된 것이며, 운정신도시 조성 이후 일부 주민들이 또다시 운정으로의 분리, 편입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하인구의 80%가 살고 있는 아파트지역을 분리해 낸다면 ‘교하’라는 지명은 사라질지도 모른다”며 “유구한 역사의 교하지명을 쉽게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며, 운정 3지구와 함께 행정구역 개편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운정신도시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3개동 모두 분동이 필요하며, 특히 운정3동의 경우 11월 말 인구 8만3000명을 넘어서고 있어 지방 소도시에 버금가는 실정이다”며 “분동은 파주시의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신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도시명칭으로 ‘운정신도시’라고 하되 운정4·5동의 의미없는 숫자를 붙여 동명을 정하는 것보다 행정동 명칭은 현재 사용하는 법정동 명칭으로, 전래지명이 부족할 경우 마을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파주시에서 ‘행정구역 조정 타당성 조사’시 5분 자유발언을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파주에서 태어나거나 유년시절을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고향은 파주이고, 미래에 어디에서 어떤 삶을 살게 될지 모르지만 일생동안 파주가 기억 속에 자리하게 될 것이다”며 “우리 아이들의 가슴속에 파주가 자부심으로 남을 수 있도록 파주의 역사와 전통이 지켜지며 발전하는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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