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장단콩 전년대비 30% 인상된 가격에 판매

올해는 가뭄과 긴 장마로 생산량 감소가 주 원인

입력 : 2020-11-21 21:28:53
수정 : 2020-11-21 21:31:35

▲ 개화시와 성장기에는 가뭄으로, 출수기에는 54일간 지속된 장마로 인한 영향을 받으며 수확량도 전년대비 생산량이 30%가량 감소한 가운데, 가격 인상이 판매 감소로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다. 사진/ 지난해 파주장단콩축제장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임진강 옆 임시주차장에서 개최되는 ‘파주장단콩 드라이브스루’ 판매 행사를 통해 콩가격이 올해는 전년대비 최소 2000원~최대 2만 원까지 약 30%의 인상폭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불가피한 이유에는 개화시와 성장기에는 가뭄으로, 출수기에는 54일간 지속된 장마로 인한 영향을 받으며 수확량도 전년대비 생산량이 30%가량 감소한 가운데, 가격 인상이 판매 감소로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다. 

콩 판매가격은 ▲백태 1kg 9000원(전년 7000), 3.5kg 3만1000원(2만5000), 7kg 6만 원(4만8000) ▲기타유색(올서리태, 밤콩, 청자콩, 청태) 1kg 1만4000원(전년 1만2000), 3.5kg 4만6000원(4만1000), 7kg 9만 원(8만) ▲늦서리태 1kg 1만8000원(전년 1만5000), 3.5kg 6만1000원(5만), 7kg 1십2만 원(9만9000) ▲쥐눈이콩 1kg 1만2000원(전년 1만), 3.5kg 4만1000원(3만6000), 7kg 8만(7만)원이다. 

한편, 시는 이번 파주장단콩 드라이브스루 판매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10월 파주개성인삼 행사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도보 방문객을 위한 문산역과 임진강역을 순회하는 셔틀버스와 드라이브스루 무료택시를 운영해 차량이 없이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임진강역에서는 천원택배를 운영해 무거운 짐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전체적인 동선을 개선해 보다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보완에 중점을 뒀으며, 판매품목은 파주장단콩과 파주개성인삼, 한수위쌀로 3개 품목이다. 

파주장단콩 가공품과 메주, 사과, 배 등 다양한 농산물은 온라인 쇼핑몰 ‘파주팜’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고, 온라인 판매는 11월 27~12월 3일까지 계속된다.  

파주 장단콩은 1913년 우리나라 최초의 콩 장려품종인 ‘장단백목’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았다. 지금은 민간인 통제구역인 장단반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장단콩은 청정 지역으로 토양이나 기후가 적합해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시는 파주장단콩의 브랜드 육성을 위해 매년 봄철 파종때부터 가을철 수확 후 선별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는 생산이력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봉인작업을 엄격하게 실시해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특허청의 파주장단콩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 농협식품안전연구원의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취득,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에서 3년연속 수상한 바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