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축구단, 아.나.바.다 운동 참여

환경도 지키고 필요한 곳에 물품도 전달하고 ‘일석이조’

입력 : 2020-11-11 21:00:25
수정 : 2020-11-11 21:00:25

▲ 왼쪽부터 이은노 감독, 주장 허건, 최명성 푸드뱅크 대표, 부주장 괙래승, 코치 홍언표

파주시민축구단이 다시 뜨고 있는 아.나.바.다 운동에 참여해 환경도 지키고 필요한 곳에 물품도 전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11일 파주시민축구단(단장 김상국) 등에 따르면, 이은노 감독을 비롯 주장 허건, 부주장 곽래승 선수 등 코칭스탭에서 선수단을 대표해 파주시푸드뱅크에 유니폼 60여벌, 티셔츠 등 일상복 70여벌, 조끼류 등 새옷, 헌옷 등 총 150여벌의 의류용품을 기부했다.

전달된 의류(유니폼 등)와 각종 운동용품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작업복 및 일상복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시민축구단 선수들이 근래 사용했던 것들을 모았고 구단에서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사용하지 않은 새로운 의류를 취합해 전달했다.

선수들은 자신들이 평소 사용하던 의류와 용품들을 선 뜻 내어 논 것에 대해 파주지역 내 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이 운동선수들의 유니폼 등 편한 옷을 즐겨 찾는다는 이야기를 들어 흔쾌히 아.나.바.다 운동 참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장 허건 선수는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라 사회공헌 활동을 생각지도 못했는데, 꼭 특별하지 않아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고, 부주장 곽래승 선수는 “개인적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행에 옮기려고 생각하던 차에 좋은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 운동의 참여 제안자인 이은노 감독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파주시민들을 위한 나눔·봉사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민축구단은 지난해 파주시새마을회에서 매년 진행하는 김장김치 봉사에 선수들이 동참해 힘을 보탰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