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겸 권오섭의 ‘우리寒蘭 1인 감상회’
꽃이 질 때까지(11월 중순)... 꿈은 “우리한란을 대중화 시키는 것”
입력 : 2020-10-23 17:52:17
수정 : 2020-10-23 17:52:17
수정 : 2020-10-23 17:52:17
▲ 준겸 권오섭 회장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우리한란(蘭)은 상록활엽수림 계곡 주변에 자라는 상록성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추운 계절에 피는 난초라 하여 이름 붙여진 한란(寒蘭)은 꽃이 피는 시기가 이채로운 뿐만 아니라 잎과 꽃의 청초하고 우아한 모습이 아름답고, 꽃에서는 청아한 향기까지 나기 때문에 예부터 가장 진귀한 식물로 사랑을 받아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한란이 귀한 대접을 받으며 난 세계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또한 남해안의 도서 지방에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아시아권 내에서는 일본, 중국, 타이완에 분포한다.
요즘 란(蘭) 사랑에 푹 빠져 사는 사람이 있다. 파주시 야생화연구회 회장이면서 몇 년전부터 란에 심취해 키우기와 관리가 까다롭다는 고급 식물중의 하나인 우리한란의 대중화와 우리 흙으로 만든 식재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준겸 권오섭씨.
지난 10월 16일부터 시작한 ‘준겸 권오섭의 우리한란 1인 감상회’는 심학산 난촌(파주시 교하로 680-12)에서 꽃이 지는 시기인 11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말끔히 씻어 낼 수 있는 감상회가 될 것이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된다.
권 회장이 소장하고 있는 우리한란은 400여분이 있으며, 이번 1인 감상회에서는 꽃이 핀 난들을 교체 해가며 꽃이 질 때까지 전시한다는 계획이다.그가 이토록 란을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란은 그윽한 향기에도 심취하지만 권 회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키우기가 어렵고 까다롭다고 인식하고 있는 우리한란을 일반인들도 쉽게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은 것이다.
그는 우리한란을 키우는 식재를 만드는데 있어 국내에서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순수한 재료들을 배합해 난에 들어가는 식재를 우리 흙으로 만들어 건강한 난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꿈이다.
이제 그가 꿈꾸고 있는 대중화 보급이 대한민국 난 세계에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정확한 목적 하나는 집에서 누구나 싶게 키울 수 있고 여기에 들어가는 식재를 우리 흙으로 빠꿔 키우기 쉽고 가격이 저렴한 가격으로 난을 가꾸며 많은 증식을 통해 대중화 보급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우리한란과 춘란을 키우기 위해 사용되는 식재를 전량 100% 일본에서 수입, 사용하기에 값이 비싸 난을 가꾸는 일반인이나 매니아에게도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권 회장이 그동안의 실증을 통해 국내산 식재가 가능해졌다.
이를 입증하듯 권 회장은 우리 흙을 사용해 키우고 가꾸는 실험을 지속적으로 한 가운데, 대중성을 확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의 농원인 심학산 난촌에 전시돼 있는 우리한란이 증명하고 있다.
난을 키우기 위해서는 일본에서 수입한 난석을 써야하며 1년에 한번씩은 분갈이를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권 회장은, 실제로 우리 흙으로 쓰면 2~3년에 한번 씩 분갈이를 해줘도 건강한 난을 키울 수 있고 많은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한다.
권 회장은 우리한란·우리춘란·동양란 등을 ‘집에서 우리 흙으로 쉽게 키우기’라는 프로젝트로 손쉽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무료교육 및 상담과 집에서 기르다 병이 들거나 죽어가는 난들을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는 난초병원을 무료 운영하며 자신의 농원에서 그 꿈을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
권 회장은 “우리한란의 고귀한 아름다움과 청아한 향기를 누구나 어디에서나 느끼고 볼 수 있도록 대중화 보급에 나서고 있는 이유도, 누구나 값도 싸고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우리 흙으로 만들어 키우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위치 : 심학산 난촌(파주시 교하로 680-12, 파주시 동패동1502번지)감상회와 교육및 난치료 문의 : 준겸 권오섭 010-5323-5189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