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장단콩웰빙마루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지속가능한 로컬푸드의 ‘블로오션’
입력 : 2020-10-13 21:55:03
수정 : 2020-10-13 21:55:03
수정 : 2020-10-13 21:55:03
◆ 휴식+체감+교육 위한 다목적 공간 조성··· 지역 농가를 우선시하는 소득증대 추구
향토 산업으로 장족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사업’(탄현면 성동리 678 일원)에 대한 밑그림이 완성된 가운데 마스터 플랜이 마침내 수립됐다.
사업은 파주장단콩을 중심으로 한 6차산업으로 이어지는 지역특화 관광사업으로 콩 수요 촉진, 농가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모한다는 계획 아래 2015년 경기도 공모사업(100억 확보)에 선정되면서 파주시의 야심찬 계획으로 시작됐다.
파주장단콩웰빙마루는 정직, 신뢰, 상생을 바탕으로 한 사훈과 사람중심, 고객중심, 문화창출을 핵심가치로 삼고 파주장단콩과 농특산물을 기반으로 파주농업의 가치를 재창출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크게 장류사업(생산·분양·판매), 웰빙사업(로컬푸드 직매장, 전문음식점·카페), 문화사업(체험·교육)으로 분류되고 있다.
●파주장단콩웰빙마루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장류사업
‘콩의 마지막 선물, 전통장’이란 컨셉으로 전통의 맛과 품질·가치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꾀하는 한편, “옛것을 지키면서 사람에게 이로운 자연 순환발효와 숙성으로 먹거리의 기본을 지키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을 전략으로 식도락가의 구미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핵심사업은 HACCP(해썹) 시스템 구축으로 기존의 장류공장과 차별화해 깨끗하고 위생적인 시설에서의 생산으로 소비자의 신뢰 제고를 가져올 예정이다.
전통장의 현대화, 과학화를 이룬 제품으로 장류는 HACCP 자율 대상이지만 선제적으로 준비해 식품업계의 트렌드에 부합하고, 관내 장류업체와 식품업체의 모범이 된다는 계획이다.
온·습도, 통풍조절로 균일한 메주 생산을 뒤로 최고의 메주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도 박차를 가할 준비를 철처히 하고 있다.
또한 햇볕, 해충, 숙성관리에 만전을 기해 위생적인 전통장 생산 및 과학화, 현대화, 세계화를 이루는 선두주자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장류의 기본인 전통된장·간장, 청국장, 두부를 중심으로 기능성제품과 특화제품 등을 발굴, 사업경쟁력 확보하고 자생력을 키워나간다.
제품을 생산하는 생산가공동은 한식 메주와 전통장을 만드는 11월말~4월말까지는 장류생산을, 나머지 8개월 동안은 장단콩을 주원료로 장단콩막걸리, 장단콩누룽지, 장단콩두유, 장단콩식초·소스 등의 기타 생산에 주력해 1년 내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사업에 전념한다.
이처럼 장단콩 관련 다양한 제품개발과 품질강화는 물론, 양잠곤충산업과의 융복합화를 통한 기능성 제품 개발 등 R&D역량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제품의 판매는 전문음식점과 관내 식당을 우선 활용하여 장 관련 메뉴(요리), 소스로 이용하게 되며, 신선한 완제품, 인스턴트, 밀키트(Meal Kit) 등을 중심으로 예컨대, 두부버거, 된장찌개, 유부초밥, 마파두부 등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급식전략본부와도 연계해 장단콩 두부가 경기도 각 학교 급식에 납품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 중 이다.
● 장독 분양사업, ‘ 내 손으로 장담그는 즐거움’, ‘우리집 장독대’ 체험·분양사업 추진
이색적인 장독 분양사업은 ‘내 손으로 장담그는 즐거움’이란 테마아래 ‘우리집 장독대’ 체험·분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배경은 장을 담가먹고 싶지만 장독이 없는 사람들에게 장독임대 사업을 마련했다. 소비자가 직접 체험, 생산에 참여해 저비용으로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장독분양 방법의 경우 개인분양은 최소 반말(3.5Kg) 단위로 개인, 친지, 친구가 모여 함께 장을 담그게 된다. 단체분양은 한식당 운영자나 셰프 혹은 개인사업자가 장독을 임대해 장을 담글 수 있다.
소비자는 1년에 3번 방문하며 장 담그기, 장 가르기, 장 가져가기를 하게된다. 2월~11월에 숙성을 거쳐 완성, 그 해 12월에 가져간다. 분양장독에 번호를 붙여 관리(ICT관리-시기별로 고객과 공유)하는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메주 DIY세트(‘메주꾸러미’) 판매는 메주, 소금, 숯, 고추 등을 동봉해 바로 장을 담가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분양사업에 활용도 하지만 온라인 판매, 즉 언택트(untact)시대를 준비키로 했다.
● “콩, 맛나는 세상” F&B사업
‘콩을 만나는 세상, 콩이 맛있는 세상, 콩맛이 있는 세상’ F&B사업은 장단콩 전문음식점과 장단삼백 전문카페로 이루어진다. 장단일미(가칭·장단콩 전문음식점)는 오직 콩으로 정직하게 만드는 건강·안심 정찬식을 선보일 예정이며, 콩깍지(가칭·장단삼백 전문카페)는 장단삼백·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창의적인 음료·디저트를 시판한다.
파주장단콩을 중심으로 지역농산물(로컬푸드)을 천연양념으로 건강하게 조리하여 안심먹거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내 소규모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가장 짧은 유통망을 통해 고객에게 가장 신선하게 다가간다.
또한 전통적인 콩요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신개념 푸드테크를 더해 새로운 식문화를 창출하고 나아가 고객 감동을 위한 고품질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파주장단콩웰빙마루의 F&B사업은 파주 농·특산물의 새로운 가치 재창출을 목표로 콩으로 이루어진 건강하고 새로운 파주만의 특별한 식문화를 전개해 나갈 전망이다
● 파주로컬푸드+장단삼백+DMZ접경지역·경기북부시.군 특산물 판매··· 소규모 농가 우선시하는 소득증대 추구
로컬푸드 사업의 추진계획은 파주시 도농상생과 사회통합을 위한 먹거리 플랫폼 마켓을 조성한다.
장단삼백 중심지역의 농산물로 농민(농촌)-소비자(도시)간 직거래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중소농·고령농 중심의 판로개척 및 소득증대를 추구키로 했다. 관광객 위주의 방문 등 지역 특수성과 사업 목적을 반영한 새로운 개념의 로컬푸드는 DMZ접경지역 및 경기북부 시군 특산물판매 수요자 공간을 조성한다.
파주장단콩을 소재로 즉석두부 제조 코너 또한 조성, 산교육장으로 활용된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며 추진방향은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한 품질관리·제품관리·운영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중소농·고령농 중심에 따른 소규모 농가를 우선시하는 소득증대를 추구한다. 출하농가가 직접수행을 원칙(생산·수확·포장·운송·가격결정·재고관리)으로 하며, 주말 직거래 재래장터를 운영키로 했다.
●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사업성 강화방안 모색··· 새로운 6차 산업 관광 모델 ‘날갯짓’, 운영자문위원회 전체회의 개최, 미래 비전 제시
파주시 출자법인 ㈜파주장단콩웰빙마루는 사업 성공을 위해 최근 파주시보훈회관 대회의실에서 사업 컨텐츠 및 실행력 강화를 위한 운영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갖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운영자문위원회는 채수방 前한미양행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이대홍 신한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 지상덕 농촌진흥청 기술서기관, 유은희 어가행렬 대표, 김필화 경희사이버대학교 외식조리경영학과 교수 등 각 사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다.
회의에서는 파주장단콩웰빙마루의 주요 사업 중 장류사업, F&B사업, 로컬푸드사업에 대한 자문의견 개진 및 사업에 대한 제언, 그 외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다각적인 토론 등이 이어졌다.
최종환 시장은 “‘파주장단콩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에 공헌하는 기업’을 파주시가 추진하는 신개념 농업 융복합 특화사업으로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파주농업인, 시민과 상생하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새로운 먹거리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사업은 파주시 대표 농특산품인 파주장단콩을 중심으로 생산·가공·체험·판매·외식·전시 융복합 콘텐츠 등을 통해 새로운 6차 산업 관광 모델을 목표로, 지난 5월 조성공사 착공식을 개최해 2021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