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욱 시의원, 여성청소년 건강권 확보에 주력

‘공공시설 내 여성 보건위생물품 비치’ 관련 조례안 준비중

입력 : 2020-08-04 21:38:43
수정 : 2020-08-04 21:38:43



이용욱 파주시의원<사진>이 지난해 9월 11일 대표발의 했다가 (철회)무산됐던 ‘파주시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조례안’이 다시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용욱 의원이 당시 발의했던 이 조례안은 파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11~18세 이하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필수적 생활재화인 위생용품을 지원해 기본권으로서의 건강권을 지켜주기 위한 것이 주요골자였다.

그러나 파주시 해당 부서와 협의 중 연간 25억 원에 가까운 예산과 여러가지 문제로 조례안을 철회했었는데, 지난 5월 29일 경기도의회 전승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공공시설 내 여성 보건위생물품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면서 힘을 얻게 됐다.

이 조례안(의안번호 1179)은 여성들이 급작스럽게 겪는 생리현상을 두고 생활필수품이자 의료물품으로서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시설 등에 비상용 보건위생물품을 비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 여성의 건강한 생리권을 보장하는 내용이며 도지사의 책무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 의원은 당시 사업을 약간 변경해 “‘파주시 공공시설 내 여성 보건위생물품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여성청소년에게 필수적 생활재화인 (생리대)위생용품을 지원해 기본권으로서의 건강권을 지켜주고 싶어 조례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례 통과를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의원이 밝힌 주요 내용은 우선적으로 청소년 이용 다중시설(휴카페, 도서관, 청소년문화센터 등) 건물 여성화장실에 설치하고, 추후 공공기관 화장실을 비롯 학교까지 확대해 모든 여성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 의원은 다음달(9월) 9~15일까지 열리는 제220차 임시회에서 ‘파주시 공공시설 내 여성 보건위생물품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 통과될 수 있도록 파주시 해당부서와 여성단체 협의 등 여러가지 루트를 통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실제로 서울시 경우 자신이 위치하고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앱을 띄워놓고 있다면서 “처음 실시되면 마구 집어가는 낭비가 있을 수 있으나 나중에는 필요한 사람들만 가져갈 수 있는 시민의식으로 변해간다”고 확신하며 “조례 제정후 1차적인 기본예산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처음부터 전면적으로 할 수는 없겠지만 조례가 통과돼 내년도 본예산에 시작하는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서 장애물이 됐던 예산과 기타의 문제들이 다시 발목을 잡을 수 없게 시민들의 적극적인 응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욱 시의원은 214차 임시회에서 여성이 살기 좋은 파주시 구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파주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발의, 통과된 바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