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시작 판문점, 미복구 주소 찾는다

파주시, ‘지적복구 프로젝트’ 본격 가동

입력 : 2020-05-31 18:02:09
수정 : 2020-05-31 18:02:09



평화의 시작 판문점, 미복구 주소 찾는다
파주시, ‘지적복구 프로젝트’ 본격 가동

파주시는 정전협정 이후 67년째 미등록 토지로 남아있는 판문점을 포함한 DMZ일원 미복구 토지를 복구하기 위한 ‘지적복구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 한국전쟁발발 70주년이 되는 올해안에 파주시 땅으로 복구할 계획이다.

파주시 DMZ일원은 옛 장단군 지역으로 1972년 군내면 등 4개면이 파주군에 행정구역 편입돼 1980년 10월 10일 지적복구 했으나, 판문점이 위치한 진서면 선적리와 장단면 덕산리 지역이 현재까지 미복구 돼 지적복구 등록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판문점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장소이고 2018년 4월 27일에는 남북한 정상이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한곳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장소이지만 주소가 부여돼 있지 않아 정부 및 포털사이트에 진서면 어용리, 군내면 조산리로 표기되는 등 판문점 위치가 제각기 표기돼 혼란을 빚고 있다.

파주시는 아직까지도 남북한 대치, 유엔사 관할, 접근의 어려움 등으로 지적측량이 불가능하지만 토지(임야)조사부, 세부측량원도, 위성영상 자료 등 지적복구에 필요한 복구자료를 확보하고 국토교통부와 사전협의를 진행, 복구에 필요한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6월부터는 관계부처 협의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정정협정일인 오는 7월 27일 이전에 지적복구에 필요한 행정 절차 등을 마치고 11월안에 복구 등록을 완료하여 67년간 주소가 없어 혼란을 빚었던 판문점 주소를 찾아줄 계획이다.

김나나 토지정보과장은 “시민단체, 언론 등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 복구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파주시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 민주시민교육센터 박병수 센터장은 ‘평화가 시작되는 땅, 판문점의 주소를 찾아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지난 15일부터 파주시민참여연대와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을 주도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1953년 정전협정장소가 되기전에는 판문점은 넓은 문이라는 의미의 ‘널문리’로, 행정구역은 파주시 진서면 선적리였다”며 “하지만 현재 판문점 남측지역은 행정구역상 어디에도 분류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