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파주갑 신보라 후보... 이례적 홍보물 눈길

자신의 홍보물에 상대후보 노출

입력 : 2020-04-05 23:01:13
수정 : 2020-04-05 23:01:13


▲ 미래통합당 신보라 국회의원 후보 공보물중


▲ 미래통합당 신보라 국회의원 후보 공보물중

신보라 미래통합당 파주시갑 국회의원 후보 선거홍보물에서 상대방 후보의 사진이 실리는 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져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늘(5일) 홍보물을 접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획기적이다”, “기발한 발상이다”, “보도 듣도 못했다”, “상대 후보 홍보해주나?”, “설마...”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으나 대체적으로 흥미로운 모습을 보이면서 새로운 발상에 긍정적 평가가 앞서고 있다. 

유권자들은 자신의 얼굴을 더 많이 소개하는 것이 통상적인데 상대방 후보의 사진을 실은 것은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사례라며 반응을 보였다.

앞서 신보라 미래통합당 파주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지난 4일 운정동 일대를 전동 퀵보드를 타고 선거운동원들과 이색적인 선거운동을 펼쳐 파주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신보라 후보는 11쪽짜리중 2쪽 공보물에서 상대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후보 사진을 노출시키며 윤 후보가 지키지 못한 공약을 신 후보 자신이 해내겠다는 내용이 실려있다.

실제로 (사진 참조)홍보물에는 ‘친문행세 윤후덕 의원님은 대체 뭘 하셨습니까?’,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장관의 합작! 독이 되는 창릉 3기 신도시 결정’, 8년째 같은 공약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미스터 3호선’에게 또 속으시겠습니까?, ‘윤후덕 의원님 이제 희망고문을 멈추십시오!’라고 비판성이 강한 내용이 적혀있다.

그러면서 “미분양 폭탄! 교통지옥! 파주를 2류도시로 만드는 창릉 3기 신도시는 백지화가 정답”이라며 “여당 의원은 못한다. 강한야당 젊은 일꾼 신보라가 창릉 3기 신도시를 확실하게 막아내겠다”면서 “8년간 못해냈다면 이제는 선수교체가 필요하다. 강한야당! 젊고 유능한 일꾼 신보라가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보라 후보는 광주광역시 광주 출신 38세의 젊은 정치인으로 ‘청년’, ‘아기엄마’라는 후보 특색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파주 청년들의 표심 다잡기에 나섰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