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병여단, 임진강 일대 양수장 퇴적물 제거 지원

군 지원으로 봄철 농번기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 가능

입력 : 2020-04-01 18:44:59
수정 : 2020-04-01 18:44:59


▲ 1공병여단 장비를 이용해 임진강 양수장 퇴적물을 제거중이다.

육군 1공병여단은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임진강을 따라 위치해 있는 임진양수장과, 대단위양수장 두 곳에서 양수장 입구에 퇴적된 토사를 퍼올리는 작업을 지원했다.
 
이번 작업은 밀물 때 바다로부터 유입됐던 토사(뻘, 슬러지)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퇴적돼 양수장 입구를 막아 영농기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자 농어촌공사 파주지사에서 부대로 요청, 지원됐다.
 
1공병여단은 작업을 위해 장비(교절 3개, 가설단정 4척) 및 장비정비관 등 9명의 장병을 지원했으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투입되는 장병들은 방호복, 마스크, 장갑, 고글을 착용한 가운데 작업을 진행했다.
 
1공병여단은 임진강 일대 양수장들이 굴삭기 진입이 제한되는 점을 고려해, 장비를 싣고 수면을 이동할 수 있는 장비인 문교(門橋)를 띄우고 굴삭기를 실어 강 위에서 양수장 입구를 막고 있는 토사를 걷어냈다.
 
농어촌공사(파주지사) 관계자는 “봄철 농사는 다가오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부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어 필요한 농업용수를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장비와 병력을 지원해준 1공병여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1공병여단은 꾸준히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왔으며, 현재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도 인력을 지원하여 코로나19 총력대응을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