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면 주민자치회 박정선 회장.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시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 중의 하나인 삼도품축제가 20일 탄현면 관광특구 내 위치한 통일동산 공영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삼도품 평화뮤직페스티벌’로 개최돼 흥미를 더했다.
삼도품 축제는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수운의 요충지이자, 세 물결이 하나로 모이던 삼도품 나루가 있는 곳이다. 이곳은 단순히 물자가 오가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가 교류하며 공동체 정신을 키워온 삶의 터전으로, 이러한 전통과 정신을 이어받아 올해 9회째를 맞았다.
올해 아홉번째를 맞은 축제는 ‘Peace! Music! Harmony!’라는 슬로건 아래 탄현면 주민자치회가 주최, 음악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파주 시민과 축제를 찾는 많은 참석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행사는 주민자치 프로그램(난타/라인댄스)를 비롯 파주시립예술단 식전공연에 이어 지역사회 발전 유공자 시상이 있었다. 아울러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파종하고 수확한 보리쌀로 만든 비빔밥 시연이 있었으며, 가수 유리가 파워풀 한 오프닝 축하공연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2부와 3부에서는 ‘나는 반딧불’의 원곡자로 알려진 가수 중식이가 출연해 아름다운 멜로디 선사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플리마켓존과 학생들을 위한 무료체험, 기업 홍보관 등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 그리고 푸드 존의 먹거리까지 제공했다.
이번 ‘2025년 제9회 삼도품 평화뮤직페스티벌’의 특별한 행사로 ‘제1회 박목월 청소년 백일장’이 열려 문학 청소년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박목월 청소년 문학상의 심사 위원장으로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박목월 시인의 장남)가 참석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우열을 가렸다.
박정선 주민자치회장은 “올해 우리는 DMZ 철책길 평화행진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되새겼고, 평화 뮤직 페스티벌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며, 박목월 청소년 백일장으로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심어주었다. 오늘 펼쳐지는 공연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평화와 화합의 소중한 가치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탄현면 주민자치회가 주최, 파주 관내 기업과 탄현면 지역 기업 등의 후원으로 주민과 기업이 손을 맞잡아 그 의미를 더했다.
탄현면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직접 파종하고 수확한 보리쌀로 만든 비빔밥 시연. 사진/김영중 기자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