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서원 거행의례 이론과 실기교육 병행, 호응 이끌어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문화원 인문학강좌 Ⅱ 「홀기읽기를 통해 배우는 전통의례의 이해」가 성황리에 마감됐다. 홀기는 향교와 서원 등 유교유적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순서를 엮은 책이다.
문화원은 우리지역 유교유적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향교와 서원 홀기 해설’, ‘제향의 복식과 음식, 제기 해설’, ‘창홀과 독축’을 주제로 한 강의를 8월과 9월 5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유림으로 불리는 유교문화 관계자들과 문화원 임원 등 40여명이 교육에 참여했으며, 한국유교문화의 중심인 성균관 전례위원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교육에서는 교하향교와 자운서원의 홀기 읽기를 통해 의례(儀禮)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으며, 제례복식 바르게 입기, 제례음식의 종류와 진설(상차리기) 배우기, 창홀(홀기 소리내어 읽기) 등을 통해 의례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기능을 익혔다.
참가자들은 ‘제향 등에 직접 참여하면서도 깊은 뜻을 알지 못하고, 궁금한 부분도 많았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해소할 수 있었다’면서, ‘관련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질 바란다’고 밝혔다.
박재홍 문화원장은 “기호철학의 발원지인 파주에서 전통의례 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율곡선생을 비롯한 지역의 선현들을 모시는 의식들이 올바르게 전승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지역 유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에는 일반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참여대상과 인원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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