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박연진기자]=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파주1)은 지난 29일 조리읍 봉일천 한라비발디 아파트 분수대광장에서 열린 문화공연 「권봄의 재즈동화」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며, 농촌 지역 문화복지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실천 의지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고 의원이 경기도 문화예술 공모사업을 통해 직접 예산을 확보해 유치한 기획공연으로, 지난해 파주 조리·광탄 지역에 뮤지컬 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재즈와 동화를 결합한 새로운 예술 형식의 무대를 지역에 들여온 것이다.
공연작 「권봄의 재즈동화 Vol.1: 어느 고양이 이야기」는 2024년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의 공식 초청작으로, ‘가장 순수한 이야기와 음악의 만남’이라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파주에서는 지난 7월 11일 광탄면에서 첫 공연이 열린 바 있으며, 이번 조리읍 공연이 두 번째 무대다.
이번 공연은 당초 공릉 수변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폭우와 홍수기 여건으로 장소를 변경하여 아파트 단지 내 광장에서 진행됐다. 공연은 비 예보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날씨가 호조를 보여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었으며, 무더위와 높은 습도 속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자리를 지켰다.
고 의원은 공연에 앞서 “오늘 이 자리에 공연장이 하나만 있었더라면, 주민 여러분께서 더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을 즐기실 수 있었을 텐데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앞으로 조리읍에도 공공 공연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후 고 의원은 “문화예술은 더 이상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할 기본권이며, 문화기본법에서 보장하는 이 권리가 지역 현실 속에서도 실현되도록 정치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서울에 산다는 이유로 절반의 비용으로 문화를 누리고,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두 배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구조는 명백한 문화적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전국 전문예술법인의 24%가 서울에 집중돼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은 연간 9,256건·73,062회의 공연이 열리는 반면, 경기도는 3,278건·12,144회에 불과하다.
고 의원은 이러한 격차에 대해 “공연 건수 기준 3배, 무대 회차 기준 6배에 달하는 차이는 단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문화 인프라 불균형이 도민 삶의 질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문제”라며, “도심 주민은 대중교통으로 쉽게 공연장에 갈 수 있지만, 농촌 주민은 왕복 2~3시간이 걸리고, 귀가할 교통편조차 없는 경우가 많아 관람 자체를 포기하는 현실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어 감사하다”, “이웃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에 대해 고 의원은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문화복지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전환하며, 청소년과 어르신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밀착형 문화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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