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국민의힘 박신성 파주시의원이 대표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이혜정 도시산업위원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오는 2월 24일 열리는 제254회 임시회에 부의안건으로 제출돼 관심이 폭증한다.
18일 파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혜정 의원에 대한 불신임안은 박신성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오창식·윤희정·손형배·이익선·이진아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공동발의했다.
제안이유에 대해 ▲리더십 부족 및 협력적 운영 미흡 ▲공식 회의 석상에서의 부적절한 발언 및 태도 ▲공식 석상에서의 부적절한 행동 ▲시민 및 공무원 신뢰 저하와 상임위 품격 손상 등 4가지를 꼽았다.
위와 같은 사유를 바탕으로 파주시의회 위원회 조례 제13조 제1항 제3호의 회의 명예를 현저히 실추시켰을 경우에 해당, 도시산업위원장 수행이 불가한 것으로 판단돼 불신임안을 제출한 것이다.
▲리더십 부족 및 협력적 운영 미흡으로는 상임위원회를 공정하고 원활하게 운영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료 의원 및 집행부와의 지속적인 갈등으로 상임위 운영의 안정성과 신뢰를 저해했다.
▲공식 회의 석상에서의 부적절한 발언 및 태도로는 제240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2023.06.21.) 회의에서 국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을 이따위로 하시면 안 돼요"라는 발언은 공직자들과 시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공식 석상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으로는 2024.10.28. 이혜정 도시산업위원장은 집행부 및 동료 의원들이 참석한 공식 석상에서 비례대표 신분과 관련된 발언을 두고 격한 감정을 표출하며 고성을 지르고 난동을 부리며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방해한 사례가 있었다.
▲시민 및 공무원 신뢰 저하와 상임위 품격 손상
반복적으로 발생한 부적절한 언행과 태도는 도시산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시민과 공무원들 간의 신뢰를 저하시켰으며, 상임위의 품격을 손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불신임안 제안이유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가와 복수의 의원들에 따르면, 대표발의를 한 박신성 의원(운정3동)에 대해 지역구 행사 참여도 저하 등으로 본인의 지역구에서 조차 잘 알지도 못하고 의회 내에서도 회의 참여율이 저조한 의원이 이런 발의를 했다는 게 의아하다는 표정들이 역력해 보인다.
더욱이 이혜정 도시산업위원장은 의회 내에서도 자당(민주당)인 김경일 시장에 반(反)하는 의원으로 분류되고 있어 국민의힘 측에서는 고마운 의원인데, 박 의원은 자치행정위원장으로 이 의원은 같은 위치에 있고 상임위가 다른데, 불신임안 칼을 빼들며 대표발의를 자처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복수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상임위간 특별한 의견 충돌도 없고 두사람이 별다른 충돌도 없는데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들을 내놓으면서도 제3자 관여 개연성도 언급했다.
또 국민의힘 당론으로 정해졌다고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국힘 관계자는 “당론으로 하자고 할 땐 아니고, 아니해야 할 땐 당론 주장을 펴는 것에 현재 자리에 안위만 있고 의원 스스로 자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보수를 자멸시키는 행위이며, 누굴 위한 행동인지”라고 분개했다.
한편, 불신임 의결은 파주시의회 위원회 조례 제13조(상임위원장ㆍ부위원장 불신임의 의결) 적용법규에 따라 의회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정하며, 의결이 있으면 상임위원장이나 부위원장은 그 직에서 해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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