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파주시 을 당협위원회 최성훈 사무국장이 23일 오창식, 손형배 시의원에 대해 징계조치를 요구하는 서류를 경기도당에 접수하고 있다. 사진/파주을 당협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국민의힘 파주시(을) 당원협의회 한길룡 위원장은 12월 23일, 경기도당 윤리위원회에 국민의힘 소속 파주시 기초의원인 손형배, 오창식 의원에 대한 윤리 심사자료와 징계를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이번 징계 요청은 최근 파주시의회에서 발생한 여러 논란과 관련이 있다. 특히 손형배, 오창식 의원은 국민의힘에 비상식적인 정치 공세를 벌이고 있는 민주당 소속 김경일 파주시장의 예산안 및 주요 정책에 대해 협조적인 자세로 당협의 일관된 정책과 전략을 무시하는 행동을 반복해 왔다.
이는 당협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으며, 당원과 시민, 그리고 각종 언론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한길룡 위원장은 “두 의원의 행위는 당협의 신뢰와 명예를 훼손시키고 있으며, 특히 탄핵 정국에서 정당 정치의 일관성과 목적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히며, ‘경기도당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와 심사를 통해 이들에 대해 엄중히 조치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위원장은 “향후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도의원들이 당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명확한 행동 지침을 마련해 달라”며, 경기도당에 향후 정책 지침 강화를 요구했다.
이번 징계 요청은 경기도당 윤리위원회에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징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시의회 도시산업위원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에 제출한 예산안이 상임위와 상의없이 결정해 뒤집어지자 도시산업위(위원장 이혜정)가 원안을 고수하며 ‘수정안’을 냈지만 표결에 따라 재석의원 15명중 찬성 7, 반대 8로 부결됐다. 사진/김영중 기자
한편, 파주시 갑 지역 시의원(박신성, 윤희정)에 대해 당 내에서는 징계 요구가 언급됐으나 박용호 당협위원장은 갑 지역은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이에 소식을 접한 파주갑 복수의 당원들은 위원장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내비치고 있어 이에 대한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갑 지역 당원 A씨는 “최근 251회 파주시의회 본회의 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파주시 본예산안을 심사(파주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사업)하는데 있어 오창식, 손형배, 윤희정, 박신성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면서 민주당 소속인 김경일 시장을 돕는 형국이었다”며 이는 “민주당 소속이면서도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이 삭감한 예산을 국힘 의원들이 살려준 꼴이 돼 어느 당 소속인지 구분이 안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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