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호수공원의 분수시설물인 황조롱이가 흉물스럽다며 운정신도시연합회 회원들이 황조롱이 조형물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인 운정신도시연합회(회장 이승철, 이하 운정연)에 의하면 연합회 회원들에게 황조롱이 자체가 흉물스럽고 노후화 돼 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운정호수공원의 적은 담수면적 비율에 맞지 않게 너무 커서 호수공원의 담수면적도 더 적어 보여 전면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운정연이 509명 회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의견을 물었는데 철거하자는 의견이 49.31%(251표)로 가장 많았고 분수시설만 남기고 전면 철거하자는 의견이 34.8%(175표), 시설물 머리 등 이미지 개선 검토 11.20%(57표), 시설물중 머리만 철거 5.11%(26표)로 사실상 황조롱이 분수시설물 철거쪽의 의견이 83%가 넘었다.
또한 황조롱이의 전면철거가 어렵다면 시민들을 위한 멋진 분수시설만 남기고 철거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파주시에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황조롱이 조형물 설치 유래를 보면 운정신도시가 조성되기 전 야당동 일원에 서식했으나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사라져버리자 조형물로서 서식지였음을 남기고자 설치됐다는 후문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